진수포토

07-03 오사카_오사카만의 감성, 도톤보리와 쿠로몬

Dotonbori and Kuromon Market

일본 > 오사카부

by 진수포토 2018-10-10 조회 434 2
그 지역 시장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시장에 가면 그곳의 문화와 사람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사카의 랜드마크 글리코(구리코)상




오사카 여행의 세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충분히 잠을 잔 덕분에 다행히도 몸살 기운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오사카의 겨울도 춥습니다...위도가 낮다고 따숩지 않아요...)

많은 사람들이 붐비기 전에 도톤보리를 구경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저희는 이른 아침부터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구매했던 주유 패스를 이용하여
숙소 근처의 사쿠라가와역에서 목적지인 난바역으로 이동합니다.

많은 인파를 피하기 위해 아침 일찍 나왔지만 출근 시간대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있더라구요.
난바역에서 나와 저희는 에비스바시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를 이어주는 곳인 
에비스바시는
원래 이마미야에비스 신사의 참배 길이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오사카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글리코상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더 유명해졌지요.



저희 역시 이곳을 찾은 이유가 글리코상을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일찍 도착하여 사람들이 붐비기 전에 사진을 찍어보려했으나
역시, 랜드마크는 다릅니다.
이미 사람들이 꽤 있더라구요.



글리코상의 정식 명칭은 '골인 마크'이지만 사람들에게는 글리코상으로 더 잘 알려져있습니다.
글리코상의 포즈는 한 아이의 골인 포즈에 착안하여 디자인 된 것으로 '건강'이라는 컨셉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글리코상은 1935년부터 이곳의 터줏대감이 되었고 종종 이벤트성을 띄며 옷을 갈아 입기도 합니다.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는 점등이 되고 후지산, 도쿄타워 등 일본의 명물들이 배경으로 나타난다고 하니
글리코상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낮뿐만이 아니라 밤에도 이곳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다양한 간판과 먹거리의 천국, 도톤보리



에비스바시에서 글리코상 구경을 끝내고 도톤보리로 넘어옵니다.
도톤보리는 수많은 오사카 먹거리의 집결지로
여행을 온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곳이기며 제일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먹거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도 존재합니다.
시선을 약간만 위로 옮긴다면 이색적인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다양한 모양의 간판입니다.




각각의 간판에는 그 가게만의 특색이 잘 묻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문어, 복어와 같이 대표 메뉴나 재료를 간판에 형상화 시켜 보
여주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유명 연예인 또는 가게와 관련된 인물의 얼굴을 부착하여 이목을 끄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가게들 뿐만 아니라 길거리의 골목 사이에는 노점상도 많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노점 중 저희는 타코야끼를 파는 노점에 들어가 타꼬야끼를 샀습니다.



방금 만든 타코야끼에 마요네즈와 브라운 소스르 뿌리고 그 위를 가스오부시로 꾸며줍니다.
타코야끼의 열기에 춤추는 가스오브시의 모습이 마치 음식 앞에서 기분이 좋은 저의 모습 같습니다.




타코야끼를 먹으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새 많은 인파가 이 거리를 채우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하여 저희는 자리를 옮기기로 합니다.
도톤보리의 골목 골목을 구경하러 발걸음을 움직였습니다.



골목 속 일본, 도톤보리의 골목 풍경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도톤보리의 메인 거리에서 벗어나
골목 풍경을 구경하러 떠나봅니다.

이전 여행기에서부터 항상 그래왔듯이 저는 골목 풍경을 참 좋아합니다.




메인 거리보다는 조용하고 덜 북적이며 시각적으로 화려함은 다소 떨어지지만
뭔가 좀 더 정겨우며  그 나라만이 지닌 감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바로 골목길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어김없이 골목을 찾아 떠나보았습니다.




도톤보리의 메인 거리는 사람이 가득 찼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옆에 있던 골목은 다른 세상처럼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일본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예컨대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자전거의 모습이나
요즘에는 다 자동문으로 바뀌어 찾기 힘든 미닫이문과 같은 풍경들이었지요.

골목 풍경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보니 쿠로몬 시장에 도착합니다.



오사카의 부엌을 들여다 보다, 쿠로몬 시장



쿠로몬 시장은 난바역에서 한 정거장을 더 지나 있는 닛폰바시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톤보리에서 걸어가면 10분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도톤보리를 본 후에 방문하는 코스로 여행 계획을 짜기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식자재를 비롯하여 반찬, 장류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해물 또는 육류와 같은 재료를 즉석에서 조리한 신선한 음식들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쿠로몬 시장은 '오사카의 부엌'이라 불릴 정도로 현지 주민들에게 있어 친숙한 시장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명세가 널리퍼져 이곳을 이용하는 현지인 만큼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입니다.
저희가 이곳을 찾았을 때, 점심 시간이 다가와서 그런지 더 많은 사람들이 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는 음식점이 있는 곳은 사람들이 많이 몰려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몸이 움직여집니다.



쿠로몬 시장의 유래는 근처에 있던 엔묘지 사원의 검은 정문에서
한 상인이 물고기를 파는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물고기를 팔았던 장소가 검은 문이 있던 곳이었기 때문에 쿠로몬(검은 문)이라 불리게 된 것입니다.




시장의 골목 곳곳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하고 있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맛집을 탐방하는 재미로 이곳을 찾아와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천장에 다양한 조형물들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는데 그 중 거대한 생선 조형물이 가장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곳에 왔으니 무언가 먹어보기로 마음을 먹지만

정말 많은 음식점이 있고 정말 맛있어 보이는 것들이 많아 쉽사리 결정하기 어렵더라구요.



그렇게 돌아보다가 저희는 사시미를 파는 가게로 들어가 모둠회를 구매했습니다.
모둠회는 연어, 참치, 새우, 오징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윤기가 좔좔 흐릅니다.
눈으로만 보아도 맛있어 보이는 회를 보니 한국의 소주 생각이 절로 납니다.




모둠회를 다 먹고 저희는 시장을 빠져나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나가는 도중에 저의 눈과 코를 사로잡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양념 장어구이였습니다.
가게 앞에서 제 발은 멈추어 버립니다.
그리고 장어구이의 마성에 이끌려 저도 모르게 하나 시켰습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할아버지께서 손수 토치로 구워주시기 때문에 손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인고의시간 끝에 장어를 받았고 사진을 찍은 뒤 바로 흡입을 시작했지요.
혀 위에 안착한 장어는 소스와 함께 풍미로 입안을 가득채우며 녹아내립니다.
정말 맛있더라구요.

시장을 빠져나온 저희는 도톤보리로 향하기 위해 다시 골목에 들어섭니다.

오늘의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여행기에서는 하늘과 땅에서 바라보는 오사카의 야경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남겨주시는 댓글은 언제나 힘이 됩니다!
다음 여행기에서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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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greeny 2018-10-10

    역시 일본은 먹방인가요... 스시랑 장어랑 넘 영롱해요 ㅋㅋㅋ

    34/1000 수정
    답글

    진수포토 2018-10-11

    장어 진짜 맛있었습니다!!ㅎㅎㅎ 두개 밖에 못 먹었다는 것이 한이네요ㅠㅠㅋㅋㅋㅋ

  • 김아현 2018-10-10

    장어 비주얼 대박ㅋㅋㅋ!시장은 먹을게 넘 많아서 항상 과식해욬ㅋㅋㅋㅋ그게 바로 시장의 매력 >.<

    60/1000 수정
    답글

    진수포토 2018-10-11

    진짜 먹을 게 엄청 많더라구요! 이 맛에 시장을 둘러보나봐요:-)

  • 윤형돈 2018-10-10

    사람들을 정말 잘 담으시네요. 사진 잘 찍으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40/1000 수정
    답글

    진수포토 2018-10-11

    아이고 형돈님 좋은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더 발전해서 더 좋은 사진들 많이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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