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띠아띠,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에서 20일의 여름밤 #1

20 days Summer night

카자흐스탄 > 알마티

by 또-또 2019-07-12 조회 138 4

들려오는 이야기에서 벗어나 나의 생각과 이야기로 가득한 곳

 



KAZAKHSTAN

 

( 20 days Summer night )

 


 

 

몇 개월의 준비과정을 통해 도착한 카자흐스탄에서 우리가 같이 보냈던 20일의 여름밤.
행복과 더불어 여러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던 그 때의 장면들과 그곳에서 봉사활동이 끝난 뒤
4일간의 문화탐방을 담은 2016년 7월 잊지 못할 20일을 기억하며 쓰는 카자흐스탄 여행기.

 

 
 
 

해외봉사를 통한 많은 시간들 중 스스로 생각하고 그것을 나눌 시간이 있었다는 것에 감사한다.
이와 더불어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도.


 

 

첫 만남을 거쳐 몇 개월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마무리 지은 시간들을 한마디로 정리할 순 없다. 그저 재밌었고, 기억에 남는 일들이 참 많다고 말하는 것이 전부이다. 다 같이 아이들을 만나면서 행복해했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법을 다시 한 번 배워왔다.


 
 


카자흐스탄에서 머무는 동안 가장 일상적으로 먹었던 음식, 아주머니가 항상 준비해주시던 것들은
빵과 치즈 그리고 차와 콥 샐러드. 빵 위에 치즈나 샐러드를 올려먹었다. 

 

 
바스토베 언덕, Bastobe
 



바스토베 언덕, 맞은 편에는 한국어와 카자흐스탄 언어가 새겨진 강제 이주 기념비가 있다.
바스토베는 우슈토베에 도착한 고려인들이 거주된 곳으로 당시 강제 이주된 1세대 고려인들의 무덤이 있다.

 


텡게, Tijin
 



카자흐스탄은 독립국가연합 중 자국 통화를 가장 늦게 도입한 나라 중 하나이다. 
카자흐스탄의 화폐는 텡게를 쓴다. 1 카자흐스탄 텡게는 3.06 대한민국 원 환율을 가지고 있다.
카자흐어로 '텡게'라는 단어는 여러개의 체중계를 의미하는 단어이며 기원은 균형을 뜻하는 터키어의 이름을 빌렸다.

 


고려인들, 高麗人
 



고려인든 옛 소비에트 연방 붕괴 이후의 독립 국가 연합 전체에 거주하는 한민족을 이르는 말이다.
카자흐스탄에는 10만의 우리 동포가 살고 있으며 동포 중 대다수는 20세기 초 러시아의 극동지방에서 이주해 와
100년 가까운 이민 역사를 지니고 있다. 위의 사진은 카자흐 고려인 협회가 세운 정착 기념비이다. 

 
 

카자흐스탄의 우슈토베는 카자흐 말로 ' 세 개의 언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우슈토베에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싼 카자흐스탄의 시장에 들렸던 날, 
생소했던 빵을 파는 트럭. 크기가 가지각색인 빵을 팔고 있는 모습을 담아보았다

 
 

20일 중 16일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4일간의 문화탐방을 떠나는 날,
서툴게 써갔던 러시아어의 자기소개를 어설프게 말했던 첫 날이 잊혀지지도 않았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구나, 싶은 마음으로 버스 창가만 멍하니 보며 6시간을 달려 알마티로 가는 버스에 몸을 맡겼던 시간.

 


아무것도 없는 텅빈 도로, 중간에 머물러 있어도 지나가는 차를 만나기는 어려울 정도로 우리뿐이었다.
 

 

중간에 잠시 내려 쉬다가는 시간에 해변가를 들렸다.

 


이렇게 갑자기 만난 풍경에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나다니, 행운이다.
무지개를 사진으로 담기는 정말 어렵다. 까만 밤에 담기는 별도, 해질 녘의 노을도. 자연의 것들은 담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를 즐기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강의 한쪽 끝부터 건너편 쪽까지 걸려있는 무지개 아래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만났고,
해변의 모래를 걷기도 하고, 바닷물에 발을 담그기도 하면서 조용한 시간을 만끽했다.

 


6시간을 달린 알마티에 도착해 4일간 머물 숙소에 들어갔다,
봉사활동 중 복작복작했던 한 방과 다르게 오랜만에 만나는 넓은 방이라니!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갔던 첫 날에는 
모두가 한식을 좋아하는 터라 한식을 먹으러 갔고 들뜬 회식을 마쳤던 밤

 
 

문화탐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다음 날에는 환전을 처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텡게로 환전을 해가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달러를 준비해가서 주변 환전소에서 텡게로 돈을 교환했다.

 

 

LG 거리, 아르바트거리
 



LG거리는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 알마티에 있는 거리이다.
본래 아르바트 거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거리 초입에 대문 처럼 한국기업 'LG'의 로고가 눈에 띄어
엘지 거리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쇼핑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번화가이다.  

 


'LG'거리의 곳곳에는 화가들이 자신의 그림을 전시하기도 하고 연주를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도 있다.
양쪽으로 길게 늘어진 상점을 따라 구경하면 여러 상품들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구매를 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눈 요기를 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다.

 

 

한바탕 쇼핑을 끝마치고 도착한 식당에서 먹은 한상차림,
한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놀랐던 카자흐스탄. 우리나라와 접점이 없던 나라라고 생각해 먼 곳으로만 느껴졌던 곳에서 이런 것들을 찾아볼 수 있다니!

 
 

무슨 기념품을 살지 고민하다가 무슨 뜻인지도 모를 언어로 쓰인 자석을 샀다.
그냥, 나 카자흐스탄 다녀왔어!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하하

 


커피를 워낙 좋아하는 나는, 봉사기간 동안 커피를 못신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는데,
드디어 사람들이 모인 시내로 나와 만난 커피숍을 보고 오랜만에 마실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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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타 여행기는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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