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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선정된 <아란후에스 문화경관>
스페인 왕실의 호화로운 여름 휴양지
아란후에스
총 면적 약 2047ha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의 아란후에스
아란후에스가 속한 카스티야 지방은 대체적으로 건조한데 비해
타호강 유역에 위치한 아란후에스의 땅은 비옥했다.
도시 전체를 왕실의 별궁과 정원으로 만들 목적으로
16세기부터 18세기 후반까지 무려 300여 년이 걸려 완성됐다.
덕분에 중세 시대 스페인 왕실가의 화려한 삶과 문화, 인테리어, 조경술 등을 엿볼 수 있다.
16세기 펠리페 2세(Felipe II)의 명으로 지어진 아란후에스 왕궁
도자기의 방, 왕자의 방, 거울의 방 등 총 27개의 방이 있으며 베르사유 궁전 못지 않은 화려함을 자랑한다.
18세기 프랑스풍으로 지어진 별궁 정원 기하학적인 설계로 조성된 공원은
이후 스페인의 조경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화려함의 극치인 왕궁 주변으로는 조용하고 아담한 마을이 펼쳐져 있다.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 훼손을 자제하여 오늘날까지 18세기의 도시 형태를 잘 보존되고 있다.
아란후에스는 마드리드에서 기차나 버스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마드리드 근교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