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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2023 TYPOGRAPY BIENNALE
문화역서울 284에서 2023 국제 타이포 그래피 비엔날레
타이포 잔치 2023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 따옴표 열고 따옴표 닫고 >는
문자와 소리, 시각과 청각, 사물과 신체를 연결하고 실험과 실천을 촉발하는 타이포에
집중하며 시각 기호를 벗어난 구음과 움직임에서 즉흥성과 우연을 발견하고, 사물과 신체
사이에서 진동하는 타이포그래피의 활기를 나누고자 한다.
문화역 서울 284/ SEOUL 284
지금의 문화역 서울 284는 1900년에 남대문역으로 지어졌으며
르네상스식 건축물로 새롭게 신축하였고, 역사명도 경성역으로 변경하였다.
2009년부터 2년간 초기의 경성역의 모습으로 복원 공사를 한 후,
2011년에 복합문화공간인 문화역 서울 284로 개관했으며 옛 서울역의 모습을
그대로 살린 것이 문화역 서울 284의 차별화된 강점이며 흰색 벽면의 비어있는 공간을
가벽으로 채우는 미술관과 달리 공간 곳곳을 미술작품으로 채워나가는 오래된 서울역의
우아함과 현대미술이 공존하는 국내 유일한 생활 문화 예술 공간이다.
| 운영시간 |
월요일 휴무 / 수요일 12:00 - 19:00
화,목,금,토,일요일 / 10:00 - 19:00
OPEN QUOTATION MARKS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는 문자가 지닌 힘과 문화적 저력, 예술적 가치에
관해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교류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 타이포그래피 행사로 올해는
< 타이포그래피와 소리 >를 주제로 문화의 근간인 문자를 중심으로 한 시각 언어가
문학, 음악, 정치, 경제, 도시, 환경 등 사회와 문화의 여러 측면과 흥미롭게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관람 정보
- 날짜: 2023.9.19.(화)~2023.10.14.(토) 화~일요일 *매주 월요일, 추석 당일 휴관
-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전시 종료 30분 전 입장 마감)
- 장소: 문화역서울284 본관
- 관람료: 무료
참여 작가 16개국 39팀(작가) 참여
요코야마 유이치
< 광장 >은 요코야마 유이치의 만화에서 선별한 14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브라질 리우 카니발에서 착안한 이 작품은 움직이는 무대에서 전개되는 화려한
공연과 흥분한 관중의 함성이 뒤섞인 웅장하고 광적인 시공간을 다룬고 있다.
에릭 티머시 칼슨
에릭 티머시 칼슨이 본 이베어 밴드의 예술 감독으로 활동한 지난 10년간의
예술, 디자인, 이미지 자료를 모아놓은 컬렉션으로 아트와 디자인, 마케팅 캠페인,
앨범 리디자인과 티셔츠 디자인, 광고 디자인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렇게
진행한 작업 대부분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조혜진
13개국에서 온 54명의 이주민이 채운 < 이주하는 서체 >는 숫자와 기호를 포함한
620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 다섯 개의 바다 >는 강릉에 사는 이주민들과의 인터뷰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던 단어인 바다에 관한 인상을 다루고 있다.
요쎄 필
이 작품은 건물의 건축적 어휘를 활용해 언어가 인체의 소화와 비슷한
순환 구조 안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용해되는지 탐구하고 있으며 벽이 소통하는
인공물로 변해 자신의 물성에 상징과 사유를 새기고 부조의 형태로 문장을 형성한다.
크리스 로
작가는 시각에 중점을 두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소리를 창조하거나
귀를 통하지 않고 경험할 수 있는 소리를 만들 수 있는지를 탐구해왔으며 이 작품은
침묵을 콘셉트로 몸과 눈으로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소리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정명
십자말 풀이와 그림과 글자를 조합하는 리버스 퍼즐의 형식을 취하며,
각각의 머리글자를 이미지로 보여주면서 고유한 이야기를 드러내는 작품이다.
손영은
종이나 인쇄술이 등장하기 전 고대인의 기록 매체였던 양피지나 파피루스 두루마리의
현대적 모습을 추적하고, 종이와 옷감의 물성에 관한 조사 / 수집과 읽는 행위에 관한
관심을 반영한 설치 작품이자 작품을 매개로 하는 낭독 공연이다.
야노 케이지
< 악보와 도형 : 일본 동요 변주곡 >은 주로 악보의 악센트나 크레센도 같은
악상 기호를 시각화한 작업으로 잉크 농도는 음높이에 대응하고 잉크 색과 도형의 형태는
음색과 빠르기를 나타내며, 색을 쌓아올려 낮은음이 많은 곡의 특성을 묵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양위차오
쓰기 동작과 구전 해설, 칠판 표현이 합혀진 독특한 형식의 공연으로 네 가지
대만 만담과 이와 연계된 네 가지 한국 민담을 엮은 구술 즉흥 공연으로 관객을
이야기가 시작된 먼 과거로, 문자 대신 말로 이야기를 짓던 구술의 시대로 데려간다.
이 작품은 말이 가진 의미 대신 그 표면에 해당하는 소리나 문자로 서사를 전하는 실험이다.
이수지
작가는 종이에 손바느질로 격자 구조를 짠 다음 다시 그 위에 검은색 실로
활자와 면을 수놓으며 조형을 만드는데, 전시에 선보여지는 일련의 작품은 작가가
활자와 그래픽을 오로지 손으로 구현한다는 형식을 공유하고 있다.
의도적으로 의미를 배제하면서 글자를 도형과 같은 이미지로 취급하고, 단어가 되지 못한
글자를 관념화된 이미지로 다루는데 형식이 그곳에 있었음을 드러내는 시도이자 전하는 메시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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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과 청각을 교차시켜 서로 다른 감각이 만드는 차이를 드러내기도 하고,
기술과 매체를 활용해 선형적 질서를 뒤섞기도 하는 다양한 변주를 만날 수 있던 이번 전시
문화역 서울 284에서 보낸 시간을 담은 여행기 끝.
/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