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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여행기 작성

마치 7-80년대의 대한민국을 보는 것 같은 인상의 미얀마. 함께 둘러보시죠!
안녕하세요,
여행하고 사진 찍는 마크입니다.
어느덧 태국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드디어 미얀마로 넘어왔습니다.
미얀마
미얀마는 방글라데시, 인도, 중국, 라오스,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인도차이나반도 내에서 가장 면적이 큰 국가이다. 아시아에서는 10번째로 큰 국가이며, 수도는 네피도이지만 최대 도시는 양곤이다. 19세기 세 차례에 걸친 영국-미얀마 전쟁 이후 영국의 식민지였으며, 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일본의 지배도 잠시 받았다. 1948년 독립하였으나, 1962년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 군사 정권이 수립되었다. 2011년, 군부에서 2010 총선 결과를 수용하며 군부 정권은 공식적으로 해산하였고 그 자리를 문민정부가 들어서 민주주의의 기틀을 놓았다. 하지만 2021년 2월 1일, 군부의 쿠데타가 일어나 현재까지도 미얀마 정부는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미얀마는 많은 분들이 여행하는 나라는 아니라서 사실 정보가 조금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제가 이 나라의 역사적, 정치적 배경을 잘 알지 못해 더 용감하게 방문한 것도 사실일지 모르겠습니다.
미얀마의 첫인상은 대한민국의 70~80년대의 느낌이었습니다. 높은 건물 하나 없는 번화가와 정돈되지 않은 도로체계, 사이사이를 누비는 오토바이의 존재까지. 같은 시대를 사는 나라의 느낌은 사실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미얀마의 언어는 정말 단 한 글자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신기했습니다. 동글동글 귀여운 게, 이응으로만 이루어진 글자의 느낌이었죠.
미얀마어
미얀마어는 미얀마의 공식 언어이며, 미얀마의 약 80% 이상이 미얀마어를 사용한다. 미얀마는 다인종 국가로, 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 약 10%, 각 소수 종족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 약 10%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중국어, 티베트어와 친척 관계이며, 언어의 특징과 발음이 중국어와 유사한 특징이 있다. 미얀마어는 하강조, 저평조, 고평조라는 세 개의 성조를 가지고 있다.
힙한 느낌의 미얀마 스님입니다. 특징적인 어두운 자줏빛의 승복을 입고 다니시기 때문에 특히 해외의 사찰에서 미얀마 스님과 다른 지역 스님의 승복은 확연히 차이가 나더군요. 옆에 메고 다니시는 것은 탁발을 하기위한 그릇입니다.
탁발
불교의 수행법 중 하나로,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구하는 행위를 뜻한다. 불교 무소유의 원칙에 따라 끼니를 해결하는 것조차 남의 자비에 의존하는 수행 방식이다. 사실상 동냥과 본질적으로 같지만, 수행자가 자발적 빈곤을 선택하여 동냥하는 것을 탁발이라고 한다.
시장 분위기는 굉장히 정감 있습니다. 정말 70~80년대 시장 분위기 같지 않나요 ㅎㅎ
현대마트..? 먼 타지에서 한국어를 보니 괜히 더 반갑네요! 아무래도 한국에서 안 입는 옷들을 수거하여 풀어낸 게 아닌가 싶습니다.
동글동글 미얀마어 간판이 귀엽네요.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도 있습니다! 길 강아지같이 꼬질꼬질한데 귀엽네요 ㅎㅎ
역시 과일은 열대기후가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때깔만 봐도 먹음직스러운 형형색색의 과일들입니다. 확실히 동남아의 저렴한 물가가 느껴지네요.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두어야겠습니다.
와.. 통얼음을 갈아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진짜 어릴 때 동네마다 ‘어름’이라고 써놓은 얼음 판매상이 있었는데.. 아.. 연식 다 드러나네요..
가장 일반적인 교통수단은 자전거인 것 같았습니다. 여행자용 자전거 렌트가 아닌 로컬 분들을 위한 자전거 수리점이었습니다.
미얀마에서의 첫 끼는 리버뷰 레스토랑이라는 곳으로 왔습니다. 강을 볼 수 있는 멋진 레스토랑입니다.
날씨는 너무너무 더웠지만 하늘은 높고 맑네요. 구름도 정말 그림같이 놓아져 있습니다.
첫 끼로 먹은 누들 요리입니다. 이 가게의 특징인 건지 면의 식감이 굉장히 독특했습니다. 쫄깃쫄깃한 식감이라기보다는 좀 퍼진 느낌이네요.
미얀마 맥주가 따로 있었군요. 동남아를 돌아다니며 나라별 다른 특색의 맥주를 마셔보는 것도 나름 즐거운 경험입니다.
‘뭘 쳐다보나 휴먼’이라고 말하는 것 같은 고양이입니다.
하늘은 여전히 푸르고 맑군요. 고온다습하지만 눈은 시원해지는 기후입니다. 특히나 높은 건물이 많이 없어서 더욱 탁 트인 느낌이 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볼에 분칠을 한 어머니와 아이들입니다. 이 분칠은 타나카(Thanaka)인데요 불리는데요, 요즘 SNS에서 화제인 그 다나카 아니구요.. 미얀마 만달레이 지방에서 많이 자라는 타나카라는 나무입니다. 타나카라는 나무의 가루를 물에 잘 개어 얼굴에 바르면, 천연화장품의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피부도 안 타고, 보습도 되며, 열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2천년 전부터 있던 전통이라고 하던데 선조들의 지혜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물론 최근 들어 미얀마 대도시의 여자들은 화장품을 선호하여 타나카를 바르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미얀마의 특징이 사라질까 봐 아쉽기도 하네요.
심부름을 다녀오는 어린아이인 것 같습니다. 원피스의 쨍한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와.. 제가 묵을 아웅밍갈라 라는 숙소인데 정말 자연 친화적으로 생겼습니다. 살짝 통나무집인가 싶기도 하네요. 아 물론 통나무와 짚은 울타리와 정문의 디자인일 뿐 실내는..
어엇.. 전기가 잘 안 들어오는 건지 실내에 전구가 몇 개 없어서 낮에는 정말 어두컴컴합니다. 그래도 밤에는 다닐만했어요.
숙소 앞에는 이렇게나 귀여운 강아지가 저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미얀마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줄 셈이니..?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만, 미얀마에 대한 정보가 그렇게 많지는 않더군요. 앞으로 몇 편 동안 미얀마의 관광지뿐만 아니라 지나가면서 본 하늘의 풍경과 진짜 현지인들이 사는 모습들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편에서도 함께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