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국도를 따라 아이슬란드의 섬을 한 바퀴 도는 아이슬란드 링로드는 여름이나 겨울이나 많은 여행객들이 아이슬란드 여행 코스로 찾는 코스이다.
실제로 아이슬란드를 방문하는 대부분 여행객들이 1번 국도를 따라 차량을 렌트하여 링로드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시간이 없을 경우 북부/남부만 나눠 둘러보는 경우도 많다.
이번 편은 골든서클, 스코가포스, 셀야란드포스에 이어 아이슬란드 링로드의 주요 여행코스를 뒤이어 소개해 보려고 한다!
비크를 중심으로 둘러보는 아이슬란드 링로드 남부!
골든서클과 남부의 주요 두 폭포를 지나왔다면 다음은 남부의 거점 도시인 비크를 중심으로 둘러볼 수 있는 여행지들이다.
아이슬란드 최남단에 위치한 마을인 비크이뮈르달(줄여서 비크라고 부름) 인근에는 디르홀레이, 요쿨살론, 레이니스파라, 스카프타펠과 같은 아이슬란드 남부의 주요 여행지들이 밀집되어 있다.
그래서 많은 여행객들이 비크를 베이스캠프 삼아 해당 지역 주변의 여행지들을 둘러보는 경우가 많으며 나 역시 비크를 중심으로 해당 지역들을 둘러보았다.
* 디르홀레이
검은 모래 해변으로 유명한 레이니스파라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디르홀레이는 비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120m 높이의 곶이다.
바다가 곶에서 침식한 거대한 아치에서 이름을 본떠 '문 구멍'이라는 이름을 가진 디르홀레이는 빙하기 후기 수중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한다.
디르홀레이는 경사도가 가파라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며 바람도 아주 많이 부는 곳이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펜스, 울타리 등을 잘 잡아야 한다.
만약 날이 너무 흐리거나 바람이 많이 분다면 과감하게 가지 않는 것을 추천!
실제로 바람이 많이 부는 날 갔을 땐, 차 문짝이 날아갈까봐 우려스러웠고 바람이 너무 심해 가까이는 접근할 수 없어 멀리서만 사진을 찍고 돌아왔다.
* 레이니스파라
다음은 검은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남부의 해안인 '레이니스파라'다.
검은색 모래에 부서지는 하얀 파도를 만날 수 있는 레이니스파라는 아이슬란드 남부 해안에 위치한 검은 모래 해변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레이니스파라의 경우 워낙 크고 힘 센 파도가 몰려오기 때문에 바다를 등지고 사진을 찍을 때 주의해야 하며, 주변에 안전주의 표지판이 있다면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사진을 찍는 걸 추천!
실제로도 파도가 잔잔한 날에도 갑자기 몰아쳐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레이니스파라에서 바다를 등지고 사진을 찍을 땐 적당한 거리를 두고 꼭 주의해서 사진 촬영을 하길 바란다!
레이니스파라해변은 아이슬란드 화산 활동으로 검은 모래의 해변이 되었으며, 주상절리 절벽 역시 레이니스파라의 필수 인증샷 코스 중 하나이다.
신비한 빙하의 모든 모습을 만나 보세요!
검은모래 해변과 그 해변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디르홀레이까지 둘러봤다면 다음은 아이슬란드 링로드 남부의 하이라이트와도 같은 요쿨살론과 스카프 타펠이다!
* 스카프타펠
영화 '인터스텔라' 촬영지로도 유명한 스카프타펠은 빙하 트래킹으로 유명한 아이슬란드 남부의 관광지인 스카프타펠은 빙하와 함께 폭포, 화산과 같은 아이슬란드를 상징하는 모든 자연들이 함께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하이킹을 하기에도 좋아 빙하 트래킹과 하이킹 코스가 인기 있으며, 이 지역의 유명한 폭포인 스바르티포스와 함께 스비나펠스요쿨 빙하를 볼 수 있는 하이킹 코스가 유명하다.
스카프타펠의 주요 명소로는 2100m에 달하는 화산이 폭발하여 생긴 산봉우리인 아이슬란드 최고 높이 산봉우리인 크반나달스흐누퀴르와 왕좌의 게임 그리고 인스터스텔라의 촬영 배경이 된 스비나펠스요쿨 등으로 유명하다.
지형이 매력적이고 압도하는 자연경관을 마주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시간 내어 빙하트래킹, 하이킹을 즐기는 곳이기도 하니 남부에서 시간 여유가 있다면 스카프타펠에서 아름다운 하이킹을 즐겨 보는 것도 좋다.
* 요쿨살론
아이슬란드 링로드 남부에서 많은 여행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곳이자 남부의 하이라이트로 불리는 아름다운 '요쿨살론' 역시 아이슬란드 남동쪽에 위치한 여행지이다.
바트나요쿨 빙하에서 녹아내린 물로 형성된 지역인 요쿨살론은 스카프타펠과 함께 바트나요쿨 국립공원에 위치해 있어 함께 방문하게 좋은 곳이다.
검은 모래 해변으로 유명한 레이니스파라에서 200km 약 3시간이 소요되며 요쿨살론에서는 바트나요쿨 빙하에서 분리되어 나온 거대한 빙산들과 조각난 빙하들이 호수 위에 떠 있는 모습이 가장 상징적이다.
대표적인 빙하를 들고, 빙하를 먹는 인증샷들이 찍히는 곳으로 유명하며 빙하의 모습과 색깔 또한 투명색, 흰색, 푸른빛 등 다양하기 때문에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요쿨살론에서는 빙하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빙하 호수 투어'와 '얼음 동굴 투어'도 진행할 수 있다.
빙하를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보트나 조디악 보트 투어를 통해 1~2시간 진행되는 빙하 호수 투어를 할 수 있으며, 얼음으로 형성된 신비한 얼음 동굴의 내부를 보고 싶다면 얼음 동굴 투어를 추천한다.
단, 얼음 동굴 투어의 경우 비가 오거나 날이 좋지 않으면 진행이 불가하다. 동굴 내부가 물에 잠겨 위험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만 진행이 가능하니 날씨운 또한 기대해 보길 바란다!
요쿨살론 근처에는 '다이아몬드 비치'라고 불리는 검은 모래 해변에 흰 빙하가 섞여 있는 아름다운 해변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요쿨살론에서의 시간이 넉넉하다면 다이아몬드 비치까지 함께 방문해 보길! (걸어서 이동 가능)
만약, 렌트카를 빌리지 않은 여행자라면 스카프타펠, 레이니스파라, 요쿨살론 등을 비롯한 남부의 코스들은 투어 프로그램으로도 잘 준비되어 있으니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하는 일정의 투어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곳저곳을 둘러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