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의 핵심 관광 지역이자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카오 역사지구(澳門歷史城區). 마카오 반도에 자리 잡은 마카오 역사 지구에는 마카오는 동양과 서양이 공존 30개의 건축물과 광장이 있다.
다 둘러보면 정말 좋겠지만, 모두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면? 마카오 역사지구를 짧고 굵게 둘러볼 수 있는 핵심 코스를 소개한다.
세나도 광장 → 성도미니코성당 → 성바울성당 → 몬테요새(마카오 박물관)
세나도광장에서 바라본 시정서(Municipal Affairs Bureau, 市政署). 원래 건물의 이름은 ‘Leal Senado Building’이었으며, 1784년에 지어졌다.
⦁ 세나도 광장
Largo do Senado, 議事亭前地
마카오의 중심지. 광장 주변에는 유럽 양식의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고, 분수와 벤치, 카페 등과 함께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1918년 포르투갈인들이 식민지배를 끝내고 마카오를 중국으로 반환할 때 자국에서 가져온 돌을 깔아 만든 곳으로 물결무늬의 모자이크 노면이 독특하다. 이러한 모자이크 길은 포르투갈 전통스타일의 보도블록, 칼싸다(calçada)이며, 해당 길은 성 도미니크 성당(St. Dominic’s Church)을 지나 성바울성당까지 이어져 있다.
⦁ 성 도미니크 성당
성 도미니크 성당 내 전시실에서는 가톨릭과 성당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조각상, 미술품 등을 볼 수 있지만 현재 공사로 인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대신 성당 내부는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 전화번호: (853)28367706
- 관람시간: 10:00~18:00
- 휴관일: 매주 목요일
성바울성당으로 이어지는 마카오 육포거리(Rua de S. Paulo(Dasanba) Street). 짧은 거리이지만 다양한 육포 상점이 가득하다. 육포의 경우 한국 반입은 불가해 선물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 세인트 폴 대성당 유적
Ruins of St. Paul’s, 聖保祿大教堂
16세기 포르투갈에 의해서 건축되어 사도 바울에 봉헌된 성당으로 마카오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성바울성당이라고도 불린다. 1582년에서 1602년 사이에 예수회가 건립한 교회로서 건축 당시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교회였다. 하지만 1835년 화재로 모두 파괴되고 지금은 정면의 석조 외벽과 계단 만이 남아 있다.
건축 당시 타이파(taipa)와 나무로 만들어진 교회는 화려한 장식과 가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석조 외벽은 1620~1627년 사이에 예수회의 이탈리아인 카를로 스피놀라(Carlo Spinola)의 감독 하에 마카오로 망명한 일본 나가사키 기독교도들과 현지 장인들이 돌로 외벽을 덮은 것이라고 한다.
교회는 낮은 언덕 위에 있는데 66개의 돌계단이 교회의 정면 벽을 향해 있다. 교회의 외벽에는 중국의 전통과 예수회의 상징이 조화를 이룬 아시아 초창기 교회의 모습을 나타내는 부조와 조각이 남아 있다.
머리가 7개 달린 용, 비둘기, 예수, 성모 마리아, 일본의 국화, 포르투갈 배, 천사와 악마 등의 부조와 조각이 있으며 '사후를 생각해 죄를 짓지 마라'라는 의미의 한자도 새겨져 있다.
- 전화번호: (853)62386441
- 관람시간: 09:00~18:00
- 홈페이지: https://www.wh.mo/cn/site/detail/18
몬테요새공원(大炮台公園, Mount Fortress Park).
⦁ 마카오 박물관
Macau Museum, 澳門博物館
1998년 문을 연 박물관으로 약 300년 동안 군사기지 역할을 담당했던 몬테요새에 자리하고 있다. 3개층에 걸쳐 마카오와 관련된 전시를 볼 수 있으며, 특히 몬테요새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마카오 전경이 아름답다.
> 마카오 박물관이 궁금하다면? 마카오 박물관 보러가기
⦁ 몬테요새
Mount Fortress, 大炮台
17세기 초에 예수회(Jesuit)가 세운 것으로 면적 약 10만㎡ 사다리꼴 모양을 하고 있으며, 마카오 지역 전체를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요새의 네 모퉁이에는 보루를 설치하였다.
1622년 당시에는 절반 정도만 건축한 상태였으나, 이 요새에서 발사한 포탄이 네덜란드의 화약고에 명중함으로써 전쟁을 마카오의 승리로 이끌었다. 이 후에는 총독 관저로 사용하였으며, 1835년 세인트폴교회와 함께 불에 타서 군대 막사로 사용하였다.
현재는 기상관측소, 마카오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포대는 마카오시(市)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로 사용되고 있다.
- 전화번호: (853)28357911
- 관람시간: 10:00~18: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입장료: 성인 15 MOP, 학생 8 MOP
- 홈페이지: https://www.macaumuseum.gov.mo
<해당 기사는 2024년 7월 기준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