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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상징적인 건물 중 하나인 에투알 개선문(Arc de triomphe de l'Étoile)! 일반적으로 개선문이라고 하면 파리의 에투알 개선문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아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서쪽 끝, 샤를 드골 광장 한복판에 위치한 이 거대한 개선문은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에서 죽은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하여 세워졌으며 개선문 아래에는 당시 전쟁에서 프랑스가 거둔 모든 승전보들과 지휘관들의 이름이 양각되었다.
불어로 étoile(에투알)은 별을 의미한다. 샹젤리제 거리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한 에투알 개선문을 중심으로 12개의 거리가 부채꼴 모양으로 뻗어 있어 그 모양이 지도 위에서 빛나는 별처럼 보인다고 하여 이 광장은 별의 광장(Place de l' Étoile, 에투알 광장)이라고도 부른다. 에투알 광장의 정식 명칭은 에투알 개선문(Arc de triomphe de l' Étoile)이지만 현재 샤를 드골 광장(Place Charles de Gaulle)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 개선문 (Arc de Triomphe de l'Étoile)
주소 : Pl. Charles de Gaulle, 75008 Paris, France
문의전화 : +33 1 55 37 73 77
홈페이지 : https://www.paris-arc-de-triomphe.fr/en
관람시간 :
4월 1일 ~ 9월 30일까지
수요일 ~ 월요일 오전 10시 ~ 저녁 11시
화요일 오전 11시 ~ 저녁 11시
10월 1일 ~ 3월 31일까지
수요일 ~ 월요일 오전 10시 ~ 저녁 10시 30분
화요일 오전 11시 ~ 저녁 10시 30분
* 입장마감 : 저녁 10시 15분 / 기념품점 입장마감은 폐장 45분 전
* 공시 행사나 악천후로 일부 또는 전부 폐쇄될 수 있으니 방문 전 일정 확인이 필요하다.
| 가는 방법
파리 에투알 개선문으로 가는 방법은 지하철 1, 2, 6호선 샤를 드 골-에투알(Charles de Gaulle-Etoile) 역에서 하차 후 에투알 광장(Place de l'Étoile)으로 가면 된다. 에투알 개선문은 에투알 광장 중앙에 있는데 차도 중앙에 있기 때문에 지상으로 바로 갈 수는 없고 지하 통로를 통해 가야 한다. <Arc de triomphe> 표시를 잘 따라 가자.
개선문 외부를 둘러보며 구경 할 예정이라면 티켓을 별도 구매할 필요가 없지만, 오늘은 전망대에서 일몰을 감상할 예정이기 때문에 우리는 티켓 박스로 향했다. 입장권은 인터넷으로 예약 또는 현장에서 개별 구매가 가능하지만 파리 뮤지엄 패스를 가지고 있다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티켓을 보여주고 가볍게 가방검사를 마치면 내부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총 284계단이라고 하는데 힘들긴 하지만 나름 올라갈 만 하다. 노약자, 장애인을 위한 엘레베이터가 마련되어 있으니 도움이 필요하다면 직원에게 문의를 하면 된다.
원형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전망대로 오르기 전 작은 전시 공간을 만나게 된다.
개선문에 대한 안내 및 기념품 상점,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으니 힘들다면 잠시 쉬어 가기에도 좋다.
이어지는 몇개의 계단을 더 오르면 곧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안전주의가 필요한 높은 전망대인만큼 펜스가 턱 끝까지 높아서 고개를 한껏 올리고 찍어야 하지만 마치 비둘기 앉지 말라고 만들어둔 침처럼 세로로만 되어 있어서 시야를 가리지 않고 사진찍기엔 충분히 잘 되어 있다.
‘승리의 아치’(Arc de Triomphe)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개선문 자체는 전승 기념비이다. 따라서 개선문은 파리 시내에도 카르제르 문, 셍 드니 문, 셍 마땅 문 등 다수 존재한다. 샹젤리제 거리와 이 개선문의 연장선에 라데팡스는 “라 그랑데 아치”(La Grande Arche) 또는 (Arche de la Défense)가 있는데, 이것은 전승 기념비가 아니므로 정식 이름에 “triomphe”가 있지 않다. 그러나 샹젤리제 도시 축에 있는 카르제르 개선문, 개선문에 이은 제 3번째의 문 (arc, arche)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프랑스의 나라 표어인 “자유, 평등, 우애”(Liberté, Égalité , Fraternité)에서 딴 ‘우애의 큰 아치’(La Grande Arche de la Fraternité)의 정식 명칭을 가지고 있다. 고대 그리스, 로마의 건축 양식을 본 딴 신고전주의 건축의 대표작이다.
망원경같이 생긴 타임스코프 ㅎㅎ 2유로를 넣으면 도시와 기념물, 가장 유명한 구역을 증강된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가상 현실 키오스크다.
개선문의 각 기둥에는 4개의 주된 조각이 있는데 라 마르세예즈(Le Départ de 1792)라고 알려진 이 조각은 8월 혁명으로 프랑스 제1공화국이 탄생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이 곳에는 날개를 단 자유의 여신이 시민들을 독려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제1차 세계 대전에 자원적으로 참전하러 떠난 이들, 그리고 1915년에 프랑스에 자금을 돌려준 이들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
아치의 상단 부분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인물들로 장식되어 있으며, 아치 하부의 천장은 21개의 석조 장미들이 장식되어 있다.
아치의 중앙 밑에는 제1차 세계대전의 죽은 이들을 기리는 무명 용사들의 묘비가 세워져 있다. 이는 1920년에 독일이 항복한 날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것인데, 이때 이 곳에 절대로 꺼지지 않는 성화가 점화되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이 성화는 4세기에 베스타 신전의 성화가 꺼진 이후, 서양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점화된 Eternal Flames, 즉 꺼지지 않는 성화이다. 이후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지금은 2개의 세계대전에서 죽은 이들 모두를 기리는 곳으로 바뀌었다.
매년 11월 11일에는 무명용사의 무덤에서 추모식이 열리는데, 이는 1920년 11월 11일에 독일이 세계대전에서 항복을 선언한 날이기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일부러 11일에 여는 것이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에는 본디 판테온에 무명용사들의 유해를 묻으려 하였으나, 국민들의 의견으로 인하여 유해가 결국 개선문 아래에 묻히게 되었다. 1920년 11월 20일에 관들이 개선문 아래 지하 1층에 묻혔고, 1921년 1월에 공식적으로 안장되었다. 무덤 위의 석판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새겨졌다. 'ICI REPOSE UN SOLDAT FRANÇAIS MORT POUR LA PATRIE, 1914-1918'. 한국어로 번역하면 '이 곳에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은 프랑스 병사들이 잠들다, 1914-1918'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