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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 대해 알 수 있는
오키나와 현립 박물관
일본의 제주도라고 불리고 있는 오키나와(沖縄). 본토와 떨어진 남쪽 섬이라서 제주도와 비교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온다는 오키나와이지만, 사실 원래 류큐 왕국으로 독립된 국가였으며, 역사적・문화적으로 일본 본토와 달리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지역이기도 하다. 오키나와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오키나와 현립 박물관에 방문해 보자.
∙ 오키나와 현립 박물관·미술관
일본 오키나와현(沖縄県) 나하시(那覇市) 오모로마치(おもろまち)에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기능을 갖춘 오키나와현 최초의 복합 문화시설로 2007년 11월 1일에 개관했다. 줄여서 오키뮤(おきみゅー)라고도 불린다. 오키나와의 자연과 지리에 대해 알 수 있으며 오키나와 류큐왕국(琉球王国)에 관련된 신화와 역사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오키나와에 서식하는 동식물 자료, 전통공예품 등도 볼 수 있다.
오키나와 현립 박물관과 미술관에 입장하기전 야외 전시로 곡물을 저장하는 창고 *다카쿠라(高倉)와 오키나와 남부에 지금도 남아있는 전통적인 민가(民家)를 재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 다카쿠라(高倉). 곡물을 저장하는 창고로 바닥을 올려 통풍이 잘되고 쥐를 막도록 설계되었다. 오키나와식과 아마미식으로 나뉘는데, 해당 창고는 아마미(奄美)식으로 쇼와(昭和) 초기에 지어졌으며, 1976년 12월 오키나와 현으로 이축되었다.
오키나와 뮤지엄 카페 「カメカメキッチン」, 뮤지업 샵 「ゆいむい」을 볼 수 있다. 왼쪽으로는 박물관, 오른쪽으로는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 뮤지엄 카페 카메카메 키친
ミュージアムカフェ「カメカメキッチン」
카페 이름은 "자, 많이 드세요(さー食べて、食べて)!"라는 뜻의 오키나와 표현인 “카메, 카메(カメー、カメー)"에서 따왔는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오키나와의 음식을 먹고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었다고 한다.
풍부한 자연 속에서 자란 제철 섬 채소를 활용한 카레를 비롯해 야채가 듬뿍 들어간 비건 샌드위치, 오리지널 디저트 등의 메뉴를 즐길 수 있으며, 현재 전시회에서 영감을 받은 특별 한정판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가족 여행객을 위한 키즈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우에다 히데타카씨(植田英隆氏)가 기증한 홋카이도 ‘카무이사우루스・자포니쿠스(カムイサウルス・ジャポニクス, Kamuysaurus japonicus)’ 공룡 골격 화석 복제품도 전시되어 있다. 카무이사우루스는 2018년에 발생한 ‘홋카이도 이부리 동부 지진(北海道胆振東部地震)’을 견뎌낸 부흥・재생의 상징으로, 오키나와의 우호와 평화의 심볼이 되길 기원하는 마음에 기증했다고 한다.
∙ 오키나와 현립 박물관
沖縄県立博物館
오키나와 자연, 역사, 문화 자료를 조사, 수집, 보존해 전시하고 있는 오키나와 현립박물관의 상설전시실은 종합 전시실과 부문 전시실로 나뉘어있다. 종합전시실의 경우 ‘프롤로그 이상향의 저편에서(プロローグ ニライカナイの彼方から), 1. 바다로 맺어진 사람들(海で結ばれた人々), 2. 패총마을에서 류큐왕국으로(貝塚のムラから琉球王国へ), 3. 왕국의 번영(王国の繁栄), 4. 사츠마의 류큐지배와 왕국(薩摩の琉球支配と王国), 5. 왕국의 쇠망(王国の衰亡) 6. 오키나와의 근대(沖縄の近代), 7. 전후의 오키나와(戦後の沖縄), 에필로그 오키나와의 지금 그리고 미래로(エピローグ 沖縄の今、そして未来へ)’로 구성되어 있다.
∙ 류큐왕국(琉球王國). 일본 오키나와현에 있던 옛 왕국으로, 류큐는 현재 오키나와(沖繩)의 옛 지명이다. 12세기부터 몇 개의 집단이 세력을 다투다가 1429년 등장한 통일왕국으로 오키나와 중심지인 나하(那覇)의 동부에 있는 슈리(首里)를 도읍으로 삼았다.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잇는 해상로에 위치하여 무역으로 발전하였고, 중국은 물론 일본과 우리나라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문화를 이루었다. 그러나 약소국으로 오랫동안 중국에 조공을 바쳐야 했으며, 1609년에 일본 시마즈씨(島津氏)의 침입을 받은 후에는 그 지배 아래 놓였다. 이후 1879년에 다시 일본의 침략을 받아 오키나와현이 되었다.
왕국의 번영. 북산(北山) 중산(中山) 남산(南山) 세 세력을 쇼하시(尙巴志)가 통일하여 류큐왕국이 만들어졌다. 류큐왕국은 슈리(首里)를 거점으로 독자의 국가로 성립했지만 국내 권력 기반의 불안정에 따라 제1대 쇼씨(第一尚氏)에서 제2대 쇼씨(第二尚氏)로 왕통의 교체가 이루어졌고, 이 시대 중국의 책봉・조공무역을 확립한 류큐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중계무역을 하면서 무역 국가로서 번창했다.
旧首里城正殿鐘(万国津梁の鐘). 구 슈리성 정전 종(만국진량의 종). 1948년 쇼타이큐왕(尚泰久王)때 제작되어 슈리성 정전 앞에 걸리게 되었다. 류큐왕국이 명과 조선,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누렸던 해상교통 및 중개무역의 요충지로써의 번영을 만국진량(萬國津梁), 즉 세상 모든 나라를 잇는 가교(다리)와도 같다고 표현한 것으로 류큐왕국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사츠마의 류큐 지배와 왕국. 1609년 사츠마 시마즈씨의 침공으로 류큐는 시마즈 가문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교역이 끊길까봐 해당 사실을 중국에게 알리지 못하게 해 중국과의 조공 관계는 계속되었다.
왕국의 쇠망.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관계를 유지하면서 왕국을 유지해 온 류큐였으나 19세기에 접어들면서 왕국 경영은 교착상태가 되었고 위기상황에 빠졌다. 1879년 왕국은 소멸하였고 오키나와현이 되었다.
자연사 부문 전시 ‘생물이 말하는 오키나와의 2억년' 自然史部門展示 「生物が語る沖縄の2億年」.
종합전시실 주위로는 자연사, 고고, 미술 공예, 역사, 민속 테마로 이루어진 다섯 개의 부문 전시실이 있다. 중앙에 위치한 종합전시실과 그 주위를 감싸고 있는 형태의 부문 전시실은 서로 연결되어있어 자유롭게 둘러보면 된다.
고고 부문 전시 ‘오키나와 고고학의 세계’ 考古部門展示 「沖縄考古学の世界」.
미술공예 부문 전시 ‘류큐의 미’ 美術工芸部門展示 「琉球の美」.
역사 부문 전시 ‘사물에서 읽는 역사’ 歴史部門展示 「モノから読む歴史」.
민속 부문 전시 ‘오키나와의 전통과 생활’ 民俗部門展示「沖縄の伝統とくらし」.
<해당 기사는 2024년 11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