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새 여행기 작성
새 여행기 작성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일산 아쿠아플라넷에 가면 도시에서도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보기 힘든, 보면 큰일 날 수 있는 동물들 보러 갑니다. 일산 아쿠아플라넷 마지막 편입니다.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2024년 9월 여행기임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도시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아쿠아리움하면 제일 먼저, 물고기가 생각나실 것 같습니다.
일산 아쿠아플라넷에 방문하면 물고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인 이곳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내동물원이 결합 된 아쿠아리움입니다. 광고 아닙니다. 수도권에서 이런 곳을 가볼 수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필자는 아쿠아플라넷 광교, 여수, 제주도 꼭 가보고 싶네요.
l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수달과 비버
수달은 매우 익숙하실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한국 강에서 우연히 만날 수도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북아프리카, 아시아에 살고 있습니다. 동물농장 같은 TV 프로그램에서 사육사와 장난치는 수달을 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보고 매우 귀여워서 강가에서 잡아다 키우면 안됩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키우려다가 국가에서 가둬서 먹여주고 재워주는 곳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비버도 수달처럼 강에서 사는 동물입니다. 한국에선 볼 수 없고, 미국 캐나다 등 아메리카 북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필자도 이번에 처음 안 것인데, 북아메리카뿐만 아니라 독일, 폴란드, 프랑스, 노르웨이, 러시아, 몽골에서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에도 살 수도 있을뻔 했네요?
비버는 나무로 댐을 짓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앞니로 나무를 갉아서 넘어뜨린 다음 흙이나 돌을 보태서 댐을 만든다고 합니다. 댐의 길이는 평균적으로 20∼30m이라고 합니다만, 제일 큰 기록이 궁금해집니다.
“비버가 만든 가장 큰 댐은 어느 정도 될까요?”
정답은
약 850m로 무려 축구장 8개를 붙인 크기라고 합니다.
NASA 위성사진을 통해 캐나다 앨버타주 우드 버팔로 국립공원에 있는 최대규모의 비버 댐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비버가 아파트 한 동이 아니라 아파트 대단지를 만들었네요.
이정도면, 한강 물길도 바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더 정글 존
관람 경로를 따라 계속 가다 보면, 채광이 비추는 정글 존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에서도 다양한 동물들이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동물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l 품바는 없지만 티몬은 있다
디즈니 만화에 나오는 티몬과 품바 너무나도 익숙하죠. 티몬은 미어캣입니다.
미어캣은 아프리카 남부의 사막과 초원에서 사는 작은 포유류로, 가족 중심의 독특한 사회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어캣은 보통 20마리에서 많게는 50마리로 이루어진 무리를 이루고 산다고 합니다. 미어캣은 매우 협력적인 동물로, 새끼를 돌보는 역할을 어른 미어캣들이 번갈아 가며 수행한다고 합니다. 공동 육아네요.
귀엽고 약한 외모와 달리, 전갈을 매우 좋아해서 주식용으로 사냥한다고 합니다. 전갈을 사냥할 때, 쏘이더라도 전갈 독을 효과적으로 해독할 수 있다고 하네요.
티몬과 품바 얘기가 나와서 공유드립니다.
필자의 인생 영화 TOP5에 ‘라이온 킹’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라이온 킹’의 주인공인 심바의 아버지 이야기가 2024년 12월에 개봉합니다.
<Mufasa: The Lion King>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역시 ‘라이온 킹’ 시리즈에 빠질 수 없는 감초 역할인 티몬과 품바가 포스터에 나오네요. 기대가 됩니다.
일산 아쿠아플라넷에서는 품바가 보이지 않네요.
이건 아쉽네요.
l 마다가스카르 마스코트,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비주얼입니다. 이 원숭이도 영화에 나왔습니다.
<마다가스카 시리즈>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다양한 시리즈로 개봉한 영화 ‘마다가스카’에 등장하는 원숭이입니다.
매우 익숙한 원숭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아프리카 그것도 아프리카 섬인 마다가스카르에서만 사는 고유종이기 때문입니다.
l 꼬리로 소통하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여우를 닮은 외모와 호랑이를 닮은 꼬리를 가지고 있어서 이름이 ‘알락꼬리여우원숭이’라고 합니다.
재밌게도 다양한 소리와 꼬리의 모양으로 대화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암컷이 지도자가 되는 모계사회라고 합니다.
원숭이 중에서도 땅에서 생활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내는 종이라고 합니다. 서식지가 한 군데 있는 것과는 달리 사람이 먹는 것을 모두 좋아해서 사육하기도 쉬울 뿐 아니라 번식력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에 사는 어떤 새는 아프리카 물고기만 먹어서 사료값이 장난이 아니라고 하던데, 이 친구는 그렇지 않네요.
l 아프리카에도 육지 거북이가 사네? 설가타육지거북
아프리카에도 육지거북이가 살고 있습니다. 뭔가 상상이 안갑니다.
설가타육지거북은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가장 큰 육지거북 중 하나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육지거북이라고 합니다. 놀랍게도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남쪽 사헬 지역인 세네갈, 수단, 에티오피아 등에 주로 서식한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에서 느리게 걸어다니면 타 죽는거 아닌가?”
싶지만, 설가타육지거북은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 깊은 굴을 파고 그 안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굴은 무려 3m 이상 깊게 팔 수 있으며, 이렇게 판 굴은 다른 동물들의 은신처로 사용되기도 한다네요. 극한의 더위와 물 부족 상황에서도 살아갈 수 있도록 진화했지만, 너무 덥다 보니 굴에서 시간을 보내며 체온을 조절한다고 합니다.
거의 인생이 수양이네요.
l 이름에 비해 작은 킹스네이크와 혀를 안 보여주는 푸른혀도마뱀
이름에 비해 조금 작게 느껴지는? 킹스네이크입니다.
킹스네이크면 한 3m 이상은 돼야하지 않나? 싶지만, 성체는 2m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킹스네이크는 독사에게 물려도 영향을 받지 않는 독 면역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울뱀 같은 독사도 잡아먹을 정도로, 뱀 중에서도 왕으로 불리는 강력한 포식자입니다.
그런 위엄과 달리 다양한 색상 때문에 애완동물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성격은 의외로 온순하다고? 합니다.
푸른혀도마뱀은 이름처럼 푸른 혀를 가진 도마뱀입니다.
위협을 느끼면 방어 행동으로 큰 혀를 내보인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위협 받을 일이 없어서 그런지 혀가 보이지 않습니다.
l 영어 이름이 ‘드래곤’인 턱수염도마뱀
영어 이름이 ‘Bearded Dragon’, 이름에 ‘Dragon’이 들어갑니다.
용의 형상과 비슷하여 드래곤이 붙었다고 합니다. 무서운 용의 모습과 달리 성격은 온순하다고 합니다.
턱수염도마뱀답게 목 아래에 있는 턱수염같이 생긴 돌기를 부풀려 포식자를 위협합니다. 이 모습은 마치 수염처럼 보여,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방어가 필요할 때 더 잘 드러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돌기는 부드럽고 만져도 해가 없어, 애완동물로 매우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l 크로커다일, 엘리게이터가 아닌 카이만
“악어를 영어로 뭐라고 할까요?”
아마 대부분 ‘엘리게이터’, ‘크로커다일’을 많이 답하실 겁니다.
이 악어는 ‘카이만’입니다.
그냥 다 같은 악어 아닌가? 싶습니다. 맞습니다. 우리나라 언어로는 다 악어입니다. 하지만 영어로는 세 과로 나눠집니다. 악어목에 속하며 카이만과, 크로커다일과, 엘리게이터과로 나뉩니다. 서식지와 생김새만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카이만과 : 중남미에 서식하며, 입을 닫으면 이빨이 대부분 가려짐
크로커다일과 : 열대, 아열대에 서식하며 바다에 사는 종도 있고 입을 닫아도 위아래 이빨이 보임
엘리게이터과 : 미국, 중국에 서식하며 입을 닫으면 아래턱 이빨이 가려짐
외국에서는 이렇게 부르는 명칭이 다릅니다.
아마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아서 더 그럴 것 같습니다. 서식하지 않아서 제 팔도 붙어 있는 것 같습니다.
l 볼리비아 아마존강에 사는 카이만
필자는 볼리비아 아마존인 루레나바께를 여행할 때, 카이만을 자주 만났습니다.
카이만은 대체로 크기가 작으나, 큰 종은 5m까지 자라고 카피바라도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큰 종 외의 카이만은 사람을 무서워합니다. 그래서 아마존에 있을 때, 가이드가 아마존강에서 수영해도 된다고 빨리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카이만과 피라냐의 사료가 되지 않고 아직 살아 있습니다.
l 정글존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조류들
정글존에서는 다양한 조류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앵무새가 기본적으로 방생? 되어 있구요.
홍학과 비슷한 이 친구는 홍학이 아닌 홍따오기입니다. 재밌게도 갓 부화한 새끼는 이렇게 빨갛지 않고 까만색이라고 합니다. 태어나서 2년 후면 지금 보이는 홍따오기처럼 빨갛게 변한다고 하네요.
홍학과 홍따오기 둘 다 선명한 붉은색 또는 분홍색 깃털을 가져서 외형상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종은 분류, 생김새, 생태 등 여러 면에서 다릅니다.
l 미녹시딜이 필요해보이는 빅토리아왕관비둘기
머리에 왕관 같은 깃털이 있어서 ‘빅토리아왕관비둘기’로 불립니다.
하지만 필자 눈에는 저 먼 미래의 필자 두상이 떠올라 가슴이 아픕니다. 기분 탓인지 요즘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 같은데, 비둘기의 머리를 보니 왕관이 아닌 저주처럼 느껴집니다.
저출산시대 트렌드에 맞게 빅토리아왕관비둘기는 조류임에도 알을 하나만 낳아서 정성으로 키운다고 합니다.
l 부모님은 피하고 싶은 공간
정글존을 지나면 아쿠아플라넷 관람 경로의 끝, 기념품샵이 나옵니다.
아이도 울고 부모님도 우는 공간이지요.
어찌나 또 귀엽게 만들었는지 구매 욕구가 차오릅니다. 하지만 가격표를 보면 마진율이 좋다고 느껴집니다.
이렇게 수도권에 있는 일산 아쿠아플라넷에서는 다양한 물고기와 동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접근성 좋은 곳에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이 있다니, 가족 마실이나 데이트코스로도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필자는 물멍하러 혼자 왔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되실 때,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쿠아리움 여행기 마무리를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