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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여행기 작성

2025년 3월에 방문한 일본 북쪽의 홋카이도섬의 항구인 오타루이다. 아래 사진은 JR 오타루칫코역과 연결된 호텔방에서 바라본 밖의 풍경이다. 어느 나라에서건 산을 울타리 삼아 그 아래 거주지가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산꼭대기에 건축물(전망대인지 기상관측대인지 모르겠지만)이 세워져 있다.
아래의 구글 지도에서와같이 오타루는 북쪽에 위치한다. 홋카이도의 수도인 삿포로에서 기차로 30분 소요되는 곳이어서 삿포로 여행자가 당일치기로 방문한다고 하는데, 우리 일행은 홋카이도는 5번째이지만, 삿포로는 가보지도 않았다. 홋카이도 스키 여행을 하면서 들린 도시이기 때문이다. 다음번에는 꼭 삿포로를 가보리라^^
(c)wikipedia
그랜드 파크 오타루 호텔에서 윙베이오타루(Wing Bay Otaru) 쇼핑센터를 지나 JR 오타루칫코역은 내부로 연결되어 있다. 궂은 날씨에는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어 편리하다. 춥거나(몬트리올 등) 혹은 더운 도시들(싱가포르, 두바이 등)에서 보이는 건축 구조이다.
본격적으로 오타루 시내를 관광하기 전에 오타루칫코 공원을 잠시 들렀다. 3월에는 눈이 펑펑내리나 보다. 아래 사진은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길인데 눈이 너무 많이 쌓여 금지팻말을 설치해 놓은 곳이다.
아래 사진처럼 내려가는 다른 길을 찾아야겠다. 이곳은 오타루 페리터미널이 있는 곳이다.
또한 선착장이 있어 많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다. 윙베이오타루 쇼핑센터 내부에서 찍은 사진이다.
JR 오타루칫코역 내부로 들어왔다.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모습이 깨끗하기 그지없다. 주변도 조용하고 구름도 예쁘고 마을 자체가 평화롭다.
JR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자마자의 풍경이다.
날씨가 변덕스럽다. 맑았다가, 눈이 펑펑 내렸다가, 눈비가 되기도 한다. 3월의 날씨이다. 현지에서 촬영할 때는 눈비처럼 내려 불편했는데, 아래 사진은 낭만적으로 보인다. 현실과 사진은 다르다^^ 사진은 언제나 미화될 수 있다.
온도는 영상 2~3도인데 눈이 펄펄내린다. 그래서인지 눈이 땅에 쌓이지 않고 바로 녹아내려서, 질척질척하다. 관광상품의 하나인 인력거 정거장 앞인데 날씨 때문인지 타는 사람이 없다.
본 여행기에 업로드한 사진들은 동일한 날에 촬영한 사진들이다. 눈이 왔다가 안 왔다가, 하늘이 흐렸다가 파란 하늘이 보였다가, 들쭉날쭉해도 그 날이다. 사람의 마음같다. 아래 사진은 관광센터 건물이다. 이 도시는 근세에 어업항구로 발전했다. 철도 부설과 방파제 및 운하의 건설로 석탄 출하의 중심지이나 물산 집산지로 성장하여 창고와 근대 건축물들이 세워졌다. 또한 금융의 중심지로 은행과 지점들이 설치되었다. 지금은 과거와 다르게 관광도시가 되었으나, 옛날의 건축물들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메르헨 교차로에 자리한 케이크와 커피라고 쓰여 있는 아래의 건물 앞에 표지판을 보면,
1924년에 건축된 구 나카고에 은행 오타루 지점이라는 설명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한글 설명이 되어 있어 아주 친근하다. 일본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한국어가 있는 것을 보니 이곳에 가장 많이 방문하는 5개국이 어디인지 확연히 드러난다.
오타루의 이정표인 오르골당이다. 내부에 들어가면 가지각색의 뮤직박스인 오르골들을 구경할 수 있다. 건축물 앞에는 캐나다 벤쿠버의 구도심지 개스타운에 있는 시계탑과 동일한 제조사의 시계탑이 세워져 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오타루시를 걷다 보면 아래 사진처럼 언덕에 나무판을 설치해 놓은 광경을 자주 볼 수 있는 바, 이는 많은 눈이 쌓여 한꺼번에 우수수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안전 장치이다.
사카이마치도리 상점가를 걷다 보면 아래와 같은 먹거리 상점들이 즐비하다. 이 거리는 무료 wifi를 이용할 수 있다.
어떤 것을 먹을지 고민하는 것은 행복한 고민이기도 하다. 배부르지만 않으면 더 먹겠는데 하는 생각을 줄곧 하면서 다녔다.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거리는 눈을 치웠으나, 골목을 보면 눈들이 무지하게 쌓여 있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생선 눈알이 둥그렇게 잘라져 있다. 관광객들이 얼굴을 들이밀고 사진을 찍으라는 서비스의 일종이다.
아래 건물은 1907년 건축된 구 쿠보 상점으로 목조 건물이다. 과거에 일용품 잡화 도매상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한국에도 남아 있는 적산건축물과 유사하여 눈에 들어왔다. 현재는 찻집으로 이용되고 있다.
오타루시의 트레이드마크인 운하가 보이기 시작했다. 100년전 석탄 출하 및 물자 운송으로 도시 곳곳을 연결하는 운하가 건설되었으나, 2차 대전 이후 물류 집산지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오타루는 쇠퇴하게 되었다. 1966년 임항선 계획으로 운하 보존이 불투명했으나, 시민운동 등의 노력으로 현재에 이르렀다.
뚱뚱한 눈사람이 보여서 한 컷 촬영했다. 땅을 보면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듯하다.
다시 눈이 펄펄 내린다. 특이하게도 오타루가 정말 관광도시이구나 하고 느낀 것은 우산을 맘대로 쓰고 다닐 수 있도록 상점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다. 다니다가 비가 그치면 그곳에 그냥 두고 오면 된다.
눈이 그치고 난 후의 위 사진 사거리의 모습이 아래 사진이다. 동화에 나오는 집같은 아기자기한 목조건축물이 눈에 띤다. 지붕을 보면 두껍게 눈이 쌓여 올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본의 자동차를 보면 장난감처럼 보이기도 하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크기가 작다. 소형차가 대부분이다.
오타루 아사쿠사 다리 관광안내소 앞이다. 옆으로 운하가 길게 연결되어 있다.
오타루 예술촌의 서양미술관 건물인데, 옛 창고를 개조한 건물 안에 자리한다.
서양미술관 답게, 루브르에 있는 밀로의 비너스의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엽서에 등장하는 오타루 운하의 모습이다. 총길이 1,140M이고 너비는 20~40M이다. 과거의 물류창고가 지금은 레스토랑 등으로 변모했다.
운하를 연결하는 아사쿠사 다리 앞의 모습이다.
운하를 따라 관광하는 유람선이 운행한다.
유람선으로 입장하는 곳이다. 다음 번 유람선을 탈 때까지 30분을 기다려야 해서 날씨도 축축하고 그래서, 고민하다가 그냥 지나쳤다.
옛날 창고 건물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현재는 대부분이 레스토랑으로 개조되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부둣가와 운하를 따라 걸어다닌 이후에 jr 오타루역으로 향했다. 다시 눈비가 내린다. 아래 사진의 투명한 우산이 도시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무료 우산이다.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가져가지 않고, 역에서 두고 왔다.
오타루에 3월에 간다면 겨울장화를 준비하라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장화를 신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지인들이었다.
JR 오타루역이다.
오타루역 앞에는 종이 설치되어 있다. 설명에 따르면, 일본 메이지 시대부터 1965년경까지 사용되었던 종으로, 기차의 도착을 알리는 종이었다. 기차역은 몇년전 레노베이션하여 현대식 건물인데, 그 사이사이 과거의 옛 추억거리를 남겨 두었다.
JR 오타루역 안으로 들어와서 표를 구입했다.
이제 호텔이 있는 JR 오타루칫코역으로 돌아가서 잠시 쉬어야겠다. 눈보라가 왔다갔다 하는 시내를 하루종일 돌아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