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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하면 처음 떠오르는 이미지가 뭐가 있을까? 당연히 사람들마다의 관심사에 따라 도쿄에서 떠올리는 풍경은 다를 것이다. 누군가에겐 도쿄의 유명한 오타쿠 성지인 아키하바라 같은 곳을 떠올릴 수도 있고, 누군가는 맛여행으로 츠키지 시장 같은 해산물을 떠올릴 수도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가진 첫 도쿄의 이미지는 도쿄만이 가진 특색이라기보다는 내가 경험하지 못한 포인트만 생각했다. 그건 바로 메가시티였다.
메가시티라는 말은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대도시를 뜻한다. 서울의 넘어 경기도로 뻣어나간 것 처럼 엄청난 규모의 도시를 말하는데 대표적으로는 홍콩이나 뉴욕 같은 곳을 더불어 대표적으로 도쿄도 메가시티에 속했다.
도쿄에는 이러한 메가시티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몇 개 있었고, 그 지역에서 바라보는 특색이 있었다. 대표적으로는 도쿄타워를 보는 곳, 시부야를 만나는 곳 등이 있었다. 유료 전망대로는 예약하기 힘든 시부야 스카이가 있다면 이번에 내가 소개할 곳은 무료라서 따로 예약이 필요 없는 도쿄도청 전망대다.
도쿄도청 북쪽 전망대
東京都庁第一本庁舎 北展望室
주소: 일본 〒163-8001 Tokyo, Shinjuku City, Nishishinjuku, 2 Chome−8−1 東京都庁第一本庁舎 45F
영업 시간: 오전 9:30 ~ 22:00
신주쿠역 기준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걸어서 가기에 충분한 곳이다. 또한, 주변에도 유명한 맛집을 더불어 여러 식당이 즐비한 거리가 있으니 주변에서 즐기기도 충분한 듯 햇다.
애매한 시간에 갔음에도 사람이 많았던 도쿄도청 줄. 외국인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굉장히 많이들 찾아온다. 내가 간 시간은 노을 시간은 지난 저녁 타임이기 때문에 도쿄 야경을 보러온 사람들이 이만큼 있따는 뜻이었다.
안내판의 정보에 따르면 동계와 하계의 계절에 따라 운영시간이 달라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매 두번째, 네번째 주 월요일은 쉬는 날이니 일정을 고려해 찾아가기를 추천한다. 자세히보면 아래에 한국말로 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가깝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엘리베이터는 고속 엘리베이터 2개가 오가기 때문에 45층까지 생각보다 대기가 길지는 않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한층을 내려가면 시설 좋은 화장실을 만난다.
내리자마자 마주하는 건 멋진 풍경이 아니라 내려가려고 대기하는 사람들의 줄이다.
크게 원형으로 펼쳐져 있는 전망대. 아무래도 야외에 위치하고 하늘이 뚫린 전망대라기보다는 건물 내부의 창가를 통해 볼 수 잇는 전망대라 시부야 스카이 같이 독보적인 풍경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내부의 카페와 기념품 샵이 운영되고 있으며, 아무래도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전망대다보니 안전과 시설에 좀 더 공을 들인 게 아닐까 싶다. 수용 인원은 몇 백명이 모여도 충분한ㄹ 만큼 넓고 주변을 돌아가며 넓은 공간을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의외로 메가시티 다운 풍경은 잘 없다. 아무래도 오래된 건물이다보니 주변에서 가장 높아도 주변의 건물이 그만큼 높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지평선이 보이는 전망대의 풍경은 한국 사람으로서 늘 새로운건 어쩔 수 없나보다.
저 멀리 또 다른 도쿄의 전망대이자 높은 랜드마크로 유명한 도쿄 스카이트리가 보인다.
뭔가 도쿄타워도 보이지 않을까 싶었지만 건물 숲들 사이로 잘 보이지 않았다. 아마 각도와 건물의 위치에 따라 달리 보이지 않을까.
적당히 전망대를 둘러보다가 이제 기념품 가게를 둘러보기로 했다. 여행초기라 아직 기념품을 살 단계는 아니지만 보는 눈을 키워놓으면 더 볼 게 많아질테니 말이다. 딱히 기대하지 않았던 기념품 가게에는 의외로 꽤나 괜찮은 게 많았다. 초반부터 탐나서 어쩌지 싶은 것부터 친구들에게 장난처럼 건네줄 수 있는 소품도 많은 게 전망대 풍경보다 오히려 기념품 가게를 더 오래보는 진풍경이 펼쳐지고야 말았다.
일본하면 벚꽃
아마 일본 전통 나막신? 혹은 쪼리를 위한 양말인데 디자인이 독특한 게 많았다.
참치?
장식용 종이 퍼즐
한동안 발을 때지 못한 기념품이다. 천으로 만들고 일본풍 색감과 디자인이 들어간 긴 세로형의 장식품이라고 해야할까?
패브릭 포스터 같은 느낌이기도 한 제품들이었다.
이렇게 접힌 상태에 보면 옆에 폈을 때 모습을 볼 수 있다. 벚꽃과 바다 그리고 후지산이라는 도쿄스러운 디자인을 볼 수 있다.
탐나던 후지산 사케잔. 근데 굉장히 비싸서 그냥 사진만 찍어오게 되엇다.
여유있게 구경하고 나오니 어느새 줄은 더 길어져있는 도쿄도청 전망대. 사실 전망대 자체는 다른 유명 전망대에 비해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은 느낌이다. 그럼에도 굳이 가야하는 이유가 있냐고 묻는다면 도쿄도청은 전망대에 이어 또 다른 볼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도쿄도청에 진행되는 도쿄 나이트라이트쇼다.
안내표에 따르면 1년 내내 하고 계절에 따라 시작 시간이 다르다.
30분에 한 번 하는데 전망대를 올 때 도청 앞 광장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바로 이것 때문에 모여 있었다.
잔디밭에 누워 기다리다보면 음악이 들리고 도쿄도청 건물에 빔을 쏘아서 미디어 쇼가 진행된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음악과 건물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미디어를 즐겼다. 음악에 맞춰 진행되는 미디어도 볼만하지만 뭔가 한국에서 유행했던 여러 음악들이 들리기도 했다. 일본이 가진 가장 강력한 점이 이러한 문화적 유명세가 아닐까? 단순 음악을 더불어 애니메이션 음악, 게임 등 다양한 문화의 음악들이 함께 하는 도쿄도청 나이트 라이트 쇼였다. 아무래도 다른 곳도 아닌 도쿄도청이라는 점에서 그들이 가진 장점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편하게 누워서 감상하기 좋은 도쿄도청. 사실 전망대보다는 마지막에 본 나이트 라이트쇼와 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더욱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