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gary - TOMO의 헝가리 여행이야기

제1화 - 헝가리의 과거이자 현재인 도시, 부다페스트

Episode 1 - Budapest,the Past and the Present of Hungary

헝가리 > 페스트 > 부다페스트

by 사진과여행의향기 2018-11-08 조회 148 2

동유럽의 숨겨진 진주, 부다페스트

 

헝가리와 부다페스트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헝가리는 낯선 나라임이 틀림없다. 대한민국이 독립을 쟁취하고 6∙25 전쟁이 터지자 헝가리를 비롯한 공산국가들과는 수교를 맺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헝가리가 대한민국과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 행사 중 하나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이다. 당시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했던 대한민국은 먼 거리를 돌고 돌아 1954년 6월 17일 감격스러운 경기를 치렀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첫 번째 경기가 바로 당시 우승 후보였던 헝가리였던 것이다. 하지만 아시아의 변방에 불과했던 한국은 이 날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가장 굴욕적인 성적표를 남기게 된다. 무려 9대 0이라는 점수를 받은 한국은 2번째 경기인 터키전에서도 7대 0으로 참패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의 한국대표팀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결과를 남긴 헝가리의 수도는 ‘부다페스트’다. ‘부다페스트’가 기억에 강렬하게 남는 이유는 여행을 시작한 지 꼭 2주가 되어가는 날 프라하의 라이벌이 될 만한 도시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동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손꼽으라면 프라하를 꼽을 것이다. 블타바 강이 도시의 심장부를 관통하며 프라하 성이 언덕 위에 웅장하게 서서 구시가를 바라보는 풍경은 동유럽도 서유럽 못지않게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프라하 외에 아름다운 도시들도 많지만, 폴란드와 슬로바키아에서 라이벌이 될 만한 도시는 찾지 못했다. 크라쿠프도 괜찮은 도시긴 했지만 폴란드의 수도가 아니라 그런지 구시가의 규모와 아름다움은 프라하와 비할 바 아니었다.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티슬라바는 지속적인 전쟁과 공산정권의 영향으로 그 빛깔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부다페스트는 프라하와 미묘하게 닮은 점이 많다. 다뉴브강이 도시 한가운데를 관통하고 있으며, 강 동편은 평원지대이자 상업지구인 ‘페스트’가, 강 서편은 헝가리 왕국의 중심이었던 왕궁이 서 있는 ‘부다’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부다페스트가 인구 170만의 대도시이기 때문에 프라하보다 구시가의 보존 상태가 나쁜 편이고, 둘러볼 곳도 더 넓은 범위로 흩어져 있다는 것이 차이다.

 

 

헝가리 여행 중 꼭 알아야 할 것 01 - 헝가리 왕국의 탄생

‘헝가리’라는 이름은 한 때 로마제국을 위기에 빠뜨렸던 훈족에서 비롯되었다. 실제로 훈족이 위대한 왕인 아틸라는 현재 헝가리 영토인 판노니아 평원으로 들어와 동로마제국의 콘스탄티노플과 서로마제국의 로마까지 진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현재 헝가리를 이루고 있는 민족은 마자르족 (Magyar)으로, 훈족과 큰 연관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헝가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데는 마자르족 또한 훈족과 같은 기마민족으로 유럽 대륙을 위협했기 때문일 것이다. 헝가리의 역사에도 어김없이 훈족이 등장하곤 하는데, 그 이유는 훈족이 헝가리 지역에 정착한 뒤 멸망했기 때문이다.

 

마자르족은 중앙아시아 서쪽에서 점차 유럽 대륙으로 흘러들어온 민족으로, 기원후 우랄산맥을 넘어 남러시아의 스텝 지역으로 이동했다. 5세기가 되자 점차 서쪽으로 이주하며 투르크계 민족의 영향을 받다가, 896년이 되어서야 판노니아 평원으로 침입했다. 오랜 이주생활을 끝내고 정착한 민족답게,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다른 계통인 우랄계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어로 쓰인 동유럽 가이드북을 보면 아시아에서 건너와 정착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와 외모도 비슷하고 온천욕을 즐긴다고 설명하고 있는 건 이런 역사적 배경에 근거한 것이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우리보다 유럽계 민족들과 더 가까운 것처럼 헝가리 사람들은 동양인들을 보고 동질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헝가리가 처음으로 국가를 수립한 건 895년 경이었다. 헝가리가 의도적으로 판노니아 평원으로 오게 된 것은 아니었고, 페체네그족의 위협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이주하게 되었다. 마자르족을 이끈 건 아르파드 (Árpád, 845-907) 초대 군주로, 헝가리 대공국을 수립하며 1301년까지 헝가리를 통치한 아르파드 왕조의 시조였다. 마자르족은 국가를 이룬 10세기 초부터 서유럽 원정을 시작했다. 그들의 목적은 전쟁을 통해 영토를 확장하고 전리품을 얻는 것과 주변국들에게 두려움을 주어 침략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955년에 오토 1세 (Otto I, 912-973)가 아우크스부르크 전투에서 패한 뒤, 서유럽에 진출할 동력을 잃게 된다.

 

'Magyars'라고 표시된 곳이 헝가리가 처음 국가를 세웠을 때의 영토다

 

헝가리는 국가가 세워질 때만 해도 기독교를 공인하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헝가리는 기독교 국가들로 둘러싸인 상황이라 이들이 종교적 명분을 내세워 침략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아르파드의 손자 턱쇼니(Taksony, 931-972)와 그의 아들 게저(Géza, 940-997)는 오랜 세월에 걸쳐 기독교를 공인하기 위해 노력했다. 헝가리는 동로마 제국의 정교회 대신 서로마의 가톨릭으로 귀의하였는데, 이는 아우쿠스부르크 전투 이후 가톨릭을 신봉하던 독일에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것이 통설로 알려져 있다.

 

게저의 뒤를 이은 이슈트반 1세(István I, 975~1038)가 서기 1000년경에 교황과 신성로마제국 황제로부터 왕의 칭호를 받아 헝가리 왕국의 첫 번째 왕으로 등극하게 된다. 이슈트반 1세는 헝가리 전 영토에 기독교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수많은 정책을 내세웠다. 대주교좌 외에 10개의 주교좌를 건립하고, 수석 사제들을 파견하였으며, 수도원들을 건설하여 헝가리가 기독교 국가가 되었다는 사실을 온 유럽 국가가 알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후 헝가리 왕국은 십자군 전쟁이 일어난 11세기부터 13세기까지 폴란드와 함께 동유럽의 패자로 군림하게 된다.

 

이슈트반 1세 치하의 헝가리 왕국

 

페스트 (Pest)

부다페스트의 첫날은 다뉴브 강 동편의 페스트 지구에서 보냈다. 상업지구가 밀집한 페스트는 강 건너 형제 동네인 부다에 비해 혼잡하고 초라해 보이지만, 마자르족의 역사가 남아있는 구시가를 비롯해 의회, 유대인 지구 등 역사적인 유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국회의사당 (Parliament)와 그 주변

헝가리 국회의사당

 

다뉴브 강 옆의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이 바로 헝가리 국회의사당 건물이다. 빨간 돔 지붕 옆으로 삐죽 솟아 나온 첨탑들은 헝가리의 화려했던 르네상스 시대를 연상하게 한다. 국회의사당 주변으로 민속박물관과 성 이슈트반 대성당 등 볼거리가 많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 (St Stephen’s Basilica)

관람시간: 9am-5pm Apr-Sep, 10am-4pm Oct-Mar

입장료: panorama tower/Treasury/Guide Tour Ft 500/400/2,000

 

 

성 이슈트반 대성당은 헝가리 왕국의 초대국왕이자 헝가리에 기독교를 전파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성 이슈트반을 기리기 위해 1851년부터 1906년 사이에 지어진 성당이다. 당시 헝가리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였던 요지프 힐드와 미클로시 이블의 공동 설계로 1848년에 기공식을 가진 성당은 헝가리 독립전쟁으로 인해 1851년에야 건설이 시작되었다. 완공까지 50년이 넘게 걸린 이유는 전례 없는 폭풍 등의 우여곡절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대성당에는 성 이슈트반의 오른쪽 손이 미라로 보관되어 있으며, 내부는 당대의 저명한 예술가인 모르 탄, 베르탈란 세케이, 쥴러 벤추르 등의 작품으로 가득하다. 성 이슈트반이 왕관을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성화는 당시 이교도였던 마자르족이 유럽의 일부가 된 것을 보여주고 있다.

 

 

네오 르네상스 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은 그리스 십자가 형태의 구조를 자랑한다. 교회 탑으로 올라가면 부다페스트 시가지가 한눈에 보이며 오른쪽으로 뻗어있는 판노니아 평원을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건 다뉴브 강 옆에 서 있는 의회 건물이다. 부다 언덕을 배경으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의회 건물을 보고 있으면 헝가리인들의 드높은 기상을 느낄 수 있다.

 

 

 

회쇠크 광장 (Hősök tere)과 그 주변

회쇠크 광장은 페스트에서 가장 넓은 대로인 안드라시 대로 (Andrássy út)의 끝에 위치한 광장이다. 회쇠크 광장에 서 있는 기념물은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하기 위해 1896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헝가리 대공국의 초대 군주였던 아르파드 대공과 그의 군대가 서 있는 광장에서 마자르족이 판노니아 평원을 정복하고 나라를 세운 사건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헝가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 (Hungarian State Opera House)

홈페이지: https://bookinbudapest.com/guided-tours-budapest-opera-house

투어 시간: 3pm & 4pm

투어 참가비: €9

 

 

성 이슈트반 성당 앞으로 뻗어있는 안드라시 대로를 따라 걸으면 왼편에 헝가리 국립 오페라 하우스가 나온다. 성 이슈트반 성당과 마찬가지로 미클로시 이블의 설계 하에 네오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오페라 하우스는 1884년에 완공되었다. 

 

 

비싼 공연 관람료를 내지 않더라도 3시와 4시 하루 두 번 진행되는 투어를 통해서 오페라 하우스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오페라 하우스의 파사드는 헝가리의 유명한 작곡가 에르켈 페렌츠 (Ferenc Erkel)와 프란츠 리스트 (Franz Liszt)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다. 현관은 대리석 기둥으로 지탱되고 있으며, 위를 보면 아홉 명의 뮤즈가 그려진 벽화를 볼 수 있다. 메인 홀로 들어가면 3000kg에 달하는 샹들리에와 카를로이 로츠 (Károly Lotz)가 그린 거대한 프레스코화가 보인다. 프레스코화는 올림푸스의 신들을 묘사하고 있다.

 

 

 

투어가 끝날 시점이 되면 한 성악가가 나와서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다. 악기도 연주하고 노래도 부르는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는데 수준이 예사롭지 않다. 동행한 형은 프라하에서 본 공연보다 더 뛰어나다면서 극찬을 했다. 헝가리 오페라단의 수준이 어떤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짧고 강렬한 공연이었다. 저녁에 열리는 오페라 공연을 볼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우리에게 그런 기회는 주어지지 않아 아쉬웠다.

 

 

 

테러 하우스 (Terror House)

홈페이지: www.terrorhaza.hu

관람시간: 10am-6pm Tue-Fri, to 7.30pm Sat&Sun

입장료: Ft 3,000

 

 

테러 하우스는 19세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로, 공산주의 시절 비밀경찰의 본부로 쓰인 걸로 유명하다. 20세기 헝가리에서 벌어진 파시스트 및 공산주의에 의한 양민 대상 범죄를 기념하기 위해 2002년에 슈미트 머리아 박사가 개관했다.

 

 

파시즘과 공산주의 하에서 가장 피해를 본 건 이념을 주장한 사람들이 아니라 일반 평민들이었다. 비밀경찰의 감시 속에서 자유를 잃어버린 헝가리 시민들의 삶이 어떠했을지 상상하니 끔찍함에 치를 떨게 된다. 외관은 깔끔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숨이 막히는 서대문 형무소와 비슷하다고 할까. 

 

 

테러 하우스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건 1956년 헝가리 혁명이다. 스탈린주의와 공포정치에 반대하고 자유를 갈망한 헝가리 시민들에 의해 촉발된 혁명은 정부의 개혁을 요구했다. 헝가리 정부도 이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정치범 석방, 비밀경찰 폐지 등의 조건을 내걸고 점진적으로 개혁을 시도하기로 했다. 하지만 소련이 이에 반발해 탱크를 끌고 부다페스트로 진격하자 혁명은 무위로 끝나게 되었다. 프라하의 봄보다 먼저 시작된 헝가리 혁명은 비록 헝가리 혁명군의 패배로 끝났지만, 헝가리인의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사건이었다.

 

 

 

버이더후녀드 성 (Vájdahunyad Castle)

 

 

회쇠크 광장 주변엔 시티 공원 (City Park)이 있다. 공원의 작은 호수 주변으로 부다페스트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으며, 호수 위 오리도 유유자적하게 헤엄을 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공원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는 건 버이더후녀드 성이다. 오래되어 보이는 외관과 달리 버이더후녀드 성 또한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하여 1896년에 지어졌다. 헝가리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바로크, 로마네스크, 고딕, 투더 양식이 섞인 성은 호수 건너편에서 볼 때 엄청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세체니 다리 (Széchenyi Chain Bridge)

 

 

부다 지구와 페스트 지구를 연결하는 세체니 다리는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다. 유유히 흐르는 다뉴브 강 위로 건설된 세체니 다리는 부다 성과 의회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에 건설되어 전망 또한 뛰어나다.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의 조명과 함께 빛나는 다뉴브 강의 야경을 함께 감상하는 것도 좋다. 다리만 놓고 보면 프라하의 찰스 다리보다 못하지만, 전망은 결코 그에 뒤지지 않았다.

 

 

 

부다페스트의 맛집!

센트럴 카베하즈 (Centrál kávéház)

전화번호: +36-1-266-2110

영업시간: 8am-midnight

메뉴: 오믈렛

 

 

 

센트럴 카베하즈는 페스트 탐험에 나서기 전 아침을 먹기에 적당한 카페다.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는 곳으로 알려진 이 곳은 오믈렛과 같은 아침 식사를 비롯해 다양한 음식도 먹을 수 있다. 

 

쾰브스 (Kőleves)

전화번호: +36-1-322-1011

영업시간: 8am-midnight

 

 

쾰브스는 ‘Stone Soup’이라는 뜻으로 마초볼 수프, 타파스가 유명한 식당이다. 페스트의 유대인 지구에 위치한 식당으로, 그레이트 시나고그를 방문하기 전이나 후에 들리기에 좋다. 우리는 마초볼 수프와 구운 닭 요리를 먹었다. 마초볼 수프는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답게 꼭 한 번 시도해 볼 만한 요리다.

 

 

 

클라스즈 (Klassz)

홈페이지: boratesasag.hu

영업시간: 11.30am-11pm

 

 

클라스즈는 안드라시 대로에 위치한 식당으로 와인이 유명한 곳이다. 클라스즈의 대표 음식은 푸아그라와 망갈리카라 불리는 돼지고기 요리로, 돈가스와 흡사하다. 푸아그라는 비싼 가격 때문에 포기하고 망갈리카를 선택했는데, 헝가리의 대표 음식이라 불릴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맛있다.

 

 

부다페스트의 숙소!

홈메이드 호스텔 (Home-Made Hostel)

전화번호: +36-1-302-2103

홈페이지: www.homemadehostel.com

요금: dm/d from Ft 3,300/10,000

 

 

홈메이드 호스텔은 부다페스트 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호스텔이다. 번잡한 시가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조용한 곳에 묵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아 배낭여행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다.

 

부다페스트의 상점들

나기차르녹 (Nagycsarnok, Great Market Hall)

 

 

나기차르녹은 부다페스트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관찰하기에 좋은 시장이다. 쇠와 유리로 된 시장 내부로 들어서면 각종 과일, 야채, 생선, 고기 등 헝가리에서 나는 모든 식료품들이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규모가 어마어마한 걸 느낄 수 있다. 혼자 요리해 먹지 않는 여행자들조차도 이 곳에 들린다면 나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부다페스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눈 앞에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스터 팔린카 (Mester Pálinka)

홈페이지: https://www.palinkafozes.com/cimke/palinka-mester

 

 

메스터 팔린카는 헝가리의 유명한 과일 브랜디인 팔린카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여기서 팔린카를 사서 저녁에 맛볼 수 있기를!

 

부다페스트에 반하다

 

 

부다페스트는 놀라운 도시다. 브라티슬라바에서 느낀 우울함을 단 하루 만에 날려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부다페스트 여행 첫날 페스트 지구만 둘러볼 수 있었는데, 구시가가 프라하처럼 잘 보존된 것도 아니지만 도시 특유의 분위기가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었다. 유럽에 야금야금 기어들어와 정착한 마자르족이 여행자들과 닮아서였을까, 아니면 다뉴브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매력을 뽐내고 있는 부다와 페스트의 모습이 환상적이었기 때문일까. 익숙해질 때도 되었지만 아직도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내일은 완전히 다른 풍경을 품고 있는 부다 지구로 건너가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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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박성연 2018-11-09

    부다페스트....ㅠㅠㅠㅠㅠ 너무 가난한 재정 상태로 가서 온천 한 번 가고 하루종일 걸어다니기만 했는데도 너무 행복했던 곳이에요! 예쁜 기념품도 많았고요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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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사진과여행의향기 2018-11-11

    부다페스트 물가가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깜짝 놀랬어요 ㅠㅠ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도시라 죽기 전에 다시 꼭 방문해 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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