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시티 투어

#4.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신장 국제 다바자르

중국 >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 우루무치 시

by 김동하 2019-09-11 조회 59 0

중국의 31개 성, 직할시, 자치구의 수도인 성회(省會)를 돌아보는 시티 투어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인 바자회(바자+)바자(bazaar)’는 그 어원이 시장을 뜻하는 페르시아어 바자르(bāzār)’에서 유래되었다. 본래는 이슬람 포교를 위해 각지에서 개설되었던 백화(百貨)시장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 후 유럽에서는 잡화시장으로, 미국에서는 자선시의 뜻으로 사용되어, 자선단체 등이 상품을 모아 팔고 수익을 공공사업 자금에 충당하는 임시 시장 또는 행사를 지칭하는 의미까지 파생되었다. ‘바자르하면 방문여행자 최대 규모로 유명한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바자르인 카팔르차르슈(터키어) 혹은 Grand Bazaar가 떠오른다

 

 

국제 다바자르에 인접한 알다오치아오 지하철역. 2019 김동하

 

국제 다바자르 광장 입구. 2019 김동하

거의 모든 우루무치 공공장소와 같이 국제 다바자르도 금속탐지대를 통과해야 한다.

 

국제 다바자르 표지석. 2019 김동하

 

이곳 우루무치에도 바자르가 있는데, 이곳 정식 명칭은 국제 다바자르(国际大巴扎)이다. 즉 중국어를 풀어 설명하면 인터내셔널 그랜드 바자르인 셈이다. ‘국제 다바자르2003626일 개장했으며, 자체 설명문에 따른 세계 최대 바자르 라고 한다.

국제 다바자르의 시설 면적은 39,888이며, 총 건설면적은 10규모이다. 3천개의 민속공예품 상점이 있으며, 메인 광장 규모는 3000이고, 1천명 정원의 민족특색식당(6100), 80m 관광전망타워, 중국식 이슬람 예배당(모스크. mosque)인 청진사(清真寺)가 갖춰져 있다.

 

국제 다바자르 안내도. 2019 김동하

 

국제 다바자르 전망탑 모습. 2019 김동하

 

국제 다바자르 민속식당 건물. 2019 김동하

 

국제 다바자르 관광전망타워 조각물. 2019 김동하

 

국제 다바자르 상가 입구. 2019 김동하

 

국제 다바자르 시장 내부. 신장 명물 중 하나인 건포도와 치에가오(切糕. 우리 견과류 강정에 해당). 2019 김동하

 

국제 다바자르 시장 전통악기 판매상. 2019 김동하

 

김정위(2002)에 따르면, 이슬람 세계에서 시장은 일반적으로 바자르(bāzār)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이 말은 페르시아어로 아랍어의 수크(sūq)를 지칭한다. 바자르는 정기시장 혹 상설점포가 늘어선 것을 말하나 역사적으로는 정기시장이 먼저였다. 정기시장이 열리면 유목민이 몰려들었고, 관리인이 세금을 징수하였다. 7세기 이후 이슬람 도시가 각지에서 생겨나자 상설점포의 집합으로서 바자르가 형성되었다. 이란의 옛 도읍 이스파한(Esfahan)을 보면 도심에 광장이 있고, 연결된 다른 광장까지 지붕 형식으로 덮여진 바자르가 이어져 있다. 아케이드의 통로에서 옆으로 들어가면, 카라반(대상.隊商) 숙소인 카라반세라이(caravanserai)가 나온다. 광장, 상설점포, 카라반세라이는 바자르를 구성했으며, 각각의 유통기능을 분담했다.

 

국제 다바자르 민족춤 공연 모습. 2019 김동하

 

국제 다바자르 광장에서 방문객들이 춤추는 모습. 2019 김동하

 

우루무치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였다. 국제 다바자르 광장에서는 저녁 때가 되자 대형스피커로 끊임없이 소수민족 노래를 틀어놓고 있었는데, 자신이 속한 민족 노래이거나 아는 노래가 흘러나오면 관광객, 다바자르 상인들 할 것 없이 누구라도 나와 흥겹게 춤을 췄다. 특히 광장에서 처음 만난 사람일지라고 춤을 통해 교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국제 다바자르에도 있는 터키식 아이스크림 돈두르마(dondurma). 2019 김동하

여기에서도 어린 고객들은 줄 듯 말 듯 가게 사장님의 장난을 견뎌야만 했다.

 

우루무치에서 볼 수 있는 구운 빵 낭()은 신장의 전통 음식이다. 우루무치 시내 곳곳에서 낭을 파는 곳을 볼 수 있었으며, 특히 필자가 묵었던 호텔 앞 판매점에 아침부터 길게 늘어선 줄이 위구르인 보다 한족들이 더 많은 것을 보면 신장 지역에서 이미 보편화된 음식임을 알 수 있었다.

 

국제 다바자르의 낭 판매가게와 장식물. 2019 김동하

 

()이라는 중국어는 입 속으로 마구 집어넣다라는 다소 과격한 뜻도 있어서, 뜻 보다는 이라는 음을 차용하기 위해 고른 한자로 생각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도식 화덕 탄두르(tandoor)에서 구운 빵 이 낭의 어원이다. (naan)은 페르시아어로 빵을 의미하는 난(nan)에서 유래되었다. 인도와 터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의 페르시아 지역에서는 발효시킨 납작한 빵을 일컫는 넓은 의미의 용어로 사용된다. 물론 각 지역의 난은 맛이 다르며, 신장의 낭 역시 독특한 맛과 제조법이 있다. 다만 공통점은 초기 형태의 오븐에서 뚜껑을 덮지 않고 구웠다라는 점일 것이다.

이러한 이 신장에 들어와서는 이 되었고, 위구르어로는 아이만커(艾曼克) 라고 한다. 미식가와는 거리가 먼 필자가 맛본 은 고소한 피자 도우 맛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여러 종류의 낭(건포도나 참깨가 뿌려진 것)을 다 맛보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낭의 역사는 신장 투루판에서 발견된 당나라 유물에서 보듯이 1400년이 넘어간다. 옛 중국 문헌에는 낭을 호병(胡饼. 오랑캐 빵), 로병(炉饼. 화로에 구운 빵)이라고 불렀다. 국제 다바자르에서 만난 낭은 다양한 사이즈에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었다.

 

국제 다바자르 모스크 첨탑과 오성홍기(중국국기). 2019 김동하

 

국제 다바자르에 있는 알다오치아오 청진사. 2019 김동하

 

국제 다바자르 내부 거리. 2019 김동하

 

국제 다바자르 야경. 2019 김동하


 

이번 여행기 서술에 참조한 문헌으로는 이슬람사전(김정위. 2002)이 있다.

 


 

김동하 작가의 두피디아 여행기 시리즈

 

차이나 시티 투어: 중국의 31개 성, 직할시, 자치구의 수도인 성회(省會)를 돌아보는 시티 투어

화교 역사·문화답사기: 전 세계에 분포한 4136만명 화교 발생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특징을 알기 위해 떠나는 답사기

샤오핑 로드: 중국 개혁·개방 설계사 덩샤오핑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경제지리 여행기

한자로드 : 3300년 전에 만들어져 아직도 살아 있는 한자. 그 생존의 원인과 배경을 알아보기 위해 떠나는 여행기


 

중국 지역의 여행기

김동하 작가의 다른 여행기

팝업 배경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