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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심장, 조캉사원

중국 > 시짱 자치구 > 라싸 시

by ssabal 2019-10-07 조회 74 0

티베트인의 시조는 원숭이와 바위의 여자정령 

 

 

네탕대불(聶唐大佛:Nie Tang)

라싸 공가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다 만나게 되는 석가모니 마애불로 높이가 9.9미터나 된다.

절벽 위에서 던진 흰 카탁이 바위며 불상 위에 어지럽게 놓여 있어 볼썽사납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또한 티베트 불교의 특징이다.

카탁(khatag 혹은 카타(khata)는 실크 스카프로 순수함과 동정심을 상징하며 환영과 안녕,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상대에게 건네는 티베트 문화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그들의 시조는 관세음보살과 여신 타라의 현신인 원숭이와 바위의 여자정령이라고 한다. 

처음에 그들의 자녀는 원숭이였지만 점차 인간으로 변했다고 한다.

그림 속의 여인은 마귀가 아닌 바위의 여자정령으로 티베트의 국토를 상징한다. 티베트가 가장 강성했던 시기의 국토와 유사하다.

심장에는 조캉사원이 있고, 움직이지 못하게 12개의 대못을 박아 고정시켜 놓았다고 한다. 여기서 12개의 대못은 불교 사원을 말한다.

티베트인들은 부계의 믿음과 열정, 지혜와 선을 물려받았고, 모계의 살생에 대한 즐거움과 육체적 강인함, 용기를 물려받았다고 한다.

 

조캉사원(大昭寺, Jokhang)

 

티베트인들이 조캉사원을 한 번 이상 찾는 이유는 이곳에 영험한 석가모니 불상이 있기 때문이다.  당나라 문성공주가 손챈감포에게 시집올 때 가져 온 세계 유일의 석가모니 등신불(실물 크기의 불상)이 있다. 이 등신불은 석가모니 12세 때의 모습을 본떠 만든 불상이라고 한다.
 

포탈라 궁에 모셔져 있는 손챈감포 상

티베트 민족이 하나로 통일된 것은 7세기 초 33대 왕인 손챈감포(松贊幹布·581~649)가 부족들을 통합하면서다. 그는 수도를 채탕에서 라사로 옮기고 불교 중심의 왕조를 세움으로써 티베트를 문명화시켰다. 이 시기부터  불교가 티베트 전 지역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강력한 군주로써, 관음보살의 화신으로 추앙받으며 당나라 태종의 딸 문성공주와 네팔 국왕의 딸 티쓴을 왕비로 맞았다. 

 

조캉사원의 수호불 벽화

 

오체투지(五體投地)는 양 무릎과 팔꿈치, 이마가 땅에 닿도록 하는 큰 절을 말한다.  스스로 고통을 겪으면서 수행하는 티베트의 참회법이다.

시다시피 올바른 오체투지를 하기 위해서는 몸을 보호하는 여러 장구(具)를 걸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회복 불가능한 부상을 당하게 되기 때문에 티베트인들도 이런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다.

우리사회에서는 본래 취지에 맞지 않게 삭발이나 오체투지를 반항이나 시위에 활용하고 있는데, 삭발은 그렇다 쳐도 맨몸으로 오체투지를 하는 것은 진짜 무식한 행위다. 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객기에 지나지 않는다. 무릎이 버티지 못한다.       

 

그런 나라가 있었다.

스님이 왕인 나라의 백성들은 종일 오체투지를 하며 힘을 빼는 바람에 적의 침략을 맞지 못했다. 왕은 이웃나라로 도망가고,  결국 그 나라는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누가 인사동을 보고 대한민국의 전통이 다 거기에 있다, 라고 한다면.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를 티베트에 비교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한때 다람살라에 집을 얻어 살아본 적이 있는 내가 보기에   

다람살라는 티베트 유랑민들의 집단 거주지로 티베트스러울 뿐 그곳에 티베트는 없다.   

여행자들을 상대로 한 달라이 라마 친견 프로그램이 있어 십년 터울로 두 번 뵌 적이 있었는데, 그 사이 많이 늙으셨고 힘들어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다람샬라는 60년 동안이나 나라를 등진 늙은 왕과 무국적 티베트 청년들의 설움이 있는 철창 없는 감옥이라는 생각을 했다.

 

조캉사원 내부 회랑

 

조캉사원은 티베트 각 지역에서 온 순례자들로 늘 북적거린다. 

 

조캉사원의 옥상에 있는 황금빛의 가릉빈가.

가릉빈가(迦陵頻迦)는 극락정토에서 사는 불로불사의 인면조로 극락왕생(極樂往生)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카라(Makara)는 산스크리트어 악어에서 파생된 단어로 '바다의 용' '물 괴물'로 불리는 반 포유류와 반 물고기로 묘사된다.

물고기의 몸과 코끼리의 몸통, 사자의 발, 원숭이의 눈, 돼지의 귀, 공작의 꼬리를 가진관문과 문턱의 수호자로  왕의 방과 사원 입구를 보호한다

 

순례를 마친 스님들이 돌아갈 여비를 마련하고자 거리에 앉았다. 

 

 

바코르 코라

 

코라는 티베트어 "Skor ra"로 어떤 주위를 도는 순례길을 의미한다. 여기서 "어떤" 이 의미하는 것은 티베트 불교의 상징적인 성지나 성산, 호수, 사원, 불탑 등 아주 다양하다. 티베트인들은 오체투지를 하면서 혹은 불경이 들어있는 마니차를 돌리면서, 옴마니반메훔의 6자 진언을 외면서 시계방향으로 코라를 돈다. 우리 불교에도 있는 탑돌이 의식의 확장판이라고 보면 된다.  

 

 

 

 

바코르 코라는 티베트의 대표적인 6대 코라의 하나로 티베트인들이라면 누구나 걷고 싶어 하는 순례길이다.

가장 성스러운 조캉사원의 1,500미터 외벽을 따라 걷는 것이기때문이다.   

 

옴마니반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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