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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내셔널갤러리(The National Gallery)
주소 : Trafalgar Square, London WC2N 5DN, United Kingdom
운영시간 : 토요일~목요일 10:00 ~ 18:00 / 금요일 10:00 ~ 21:00
홈페이지 : https://www.nationalgallery.org.uk/
입장료 : 무료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공사로 외벽의 일부가 가려져 있었기 때문에 운영을 안 하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 내셔널갤러리는 입구가 3개인데 정문으로 입장하면 서관, 동관을 처음 보게 되고 정문 좌측으로 가면 세인즈베리관 입구가 나온다. 세인즈베리관에는 13~15세기 작품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시대순으로 미술관을 관람하고 싶다면 좌측으로 입장하면 된다.
하수구도 예쁜 내셔널갤러리
세상의 모든 예쁜 것들을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서양화는 어린 시절 즐겨보던 동화책의 실사버전 같이 느껴졌고 유명 화가들의 삶은 소설보다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내가 미술에 관심이 많은, 퍽 조예가 깊은 사람이라 착각했다. 미학과 미술사가 늘 어렵다고 느꼈던 걸 보면 아무래도 기억이 미화되었나 보다.
내셔널 갤러리(National Gallery)는 대영 박물관과 함께 영국 최대의 미술관 중 하나이며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세계 3대 미술관을 선정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미술관과 박물관을 구분조차 하기 어려운 내게는 도대체 그게 무슨 의미인가 싶기까지 하다. 대충 미술품을 좀 더 위주로 전시하냐, 고고학 자료나 유물, 학술자료 따위를 수집하고 연구하냐의 차이라고 하는데 그냥 하나의 이름처럼 외우는 게 더 빠를 것 같다.
심지어 ‘국립’이라는 뜻의 ‘내셔널’이 붙은 ‘내셔널뮤지엄’, ‘내셔널갤러리’가 동시에 등장하면 더 혼란스러워 진다랄까. 말하자면, 웨스트민스터 사원, 웨스트민스터 궁전, 웨스트민스터 다리 같이 반복되는 이름을 자꾸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순희네 빈대떡, 순희네 떡볶이, 순희네 국밥집처럼 그냥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하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
바닥에 카페트가 깔려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타일이다. 이 미친 정성은 무엇인가 하는 생각에 그저 헛웃음이 나온다. 허허허..
모네도 있고
고흐도 있고
다빈치도 있는 곳
여하튼 내셔널 갤러리는 영국 런던 중심부 웨스트민스터 시의 트라팔가 광장에 있는 미술관으로, 1824년에 창설되었다. 수장품의 범위는 시대적으로 초기 르네상스에서 19세기 후반에 이르고, 영국뿐만 아니라 각국의 명작품을 골고루 수장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The Arnolfini Portrait - Jan van Eyck)
못생긴 공작부인 The Ugly Duchess - Quentin Matsys)
거울 속의 비너스 (Rokeby Venus - Diego Velázquez)
대사들 (The Ambassadors - Hans Holbein the Younger)
모두 미술책에서 한 번쯤 본 적이 있는 유명 작품들
유럽 대륙의 유사한 박물관과 달리 내셔널 갤러리는 기존 왕실 또는 왕실 미술 컬렉션을 국유화하여 형성되지 않았다. 이 갤러리는 1824년 영국 정부가 존 줄리어스 앵거스타인(John Julius Angerstein)의 상속인으로부터 38점의 그림을 구입했을 때 탄생했다. 초기 구입 이후 갤러리는 주로 초기 감독, 특히 찰스 록 이스트레이크(Charles Lock Eastlake)와 개인 기부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이는 컬렉션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이날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Saint Francis of Assisi)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입장은 무료인데 기부는 환영하는 영국의 미술관과 박물관!
내셔널갤러리는 국제적으로 압도적인 수와 명성을 가진 작품들을 가지고 있지만 입장료는 무료이다. 그림의 존재 가치는 수집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고귀한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수단이다라는 가치관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 무료입장 정책과 무관하게 유료화될 수 없는 이유는 자국의 예술품 비율이 외국의 예술품보다 낮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별 전시회의 경우 유료이므로 입장 전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홈페이지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작품 설명을 신청할 수 있다.
컬렉션은 많은 유럽 국립 갤러리보다 작지만 범위는 백과사전적이다. "조토에서 세잔까지" 서양 회화의 대부분의 주요 발전은 중요한 작품으로 표현된다. 한때 이곳은 모든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몇 안 되는 국립 미술관 중 하나였다고 주장되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
내셔널 갤러리를 수용하는 세 번째 부지인 현재 건물은 윌리엄 윌킨스(William Wilkins)가 설계했다. 건물은 개장 당시 1832년부터 1838년까지 걸렸는데 건물이 역사 전반에 걸쳐 단편적으로 확장되었기 때문에 트라팔가 광장의 정면만 이때부터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윌킨스의 건물은 디자인의 약점과 공간 부족으로 인해 종종 비판을 받았는데 이 문제로 1897년 영국 미술을 위한 테이트 갤러리(Tate Gallery)가 설립되었다고 한다. 1991년 로버트 벤투리(Robert Venturi)와 데니스 스콧 브라운(Denise Scott Brown)이 서쪽으로 확장한 세인스버리 윙(Sainsbury Wing)은 영국 포스트모더니즘 건축의 중요한 예이다.
전시의 끝은 언제나 기념품으로.. ^^;
대형 쇼핑몰 레스토랑 같았던 미술관내 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