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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인들은 왜 즈바리수도원을 사랑하는걸까?
여행자들에게 조지아 여행 코스에서 빼놓지 말것을 당부하는 이유가 뭘까?
산 꼭대기 허름하고 작은 석조건물일뿐인데 말이다.
이유를 찾아본다. 아름답고 의미있고 스토리가 있어서이다.
1. 아름다움 - 건축물과 주변 풍경이 아름답다.
바위산 꼭대기에 위치한 즈바리 수도원에서 내려다보면
양평 두물머리처럼 므츠바리강 Mtkvari river, 아라크비강 Aragvi river이
서로 만나 합쳐져 트빌리시로 흐르는 쿠라강이 된다.
겨울철 눈 덮인 산과 봄,여름 푸른 풀밭과 꽃이
므츠헤타 시내와 어울러져 그림같은 장관을 만들어낸다.
므츠헤타는 옛 이베리아 왕국의 수도였다.
2. 역사와 문화적으로 의미 -
조지아정교 문화와 역사를 상징하는 장소여서 그렇다.
그 중심엔 성니노와 성 스테파노스가 있다.
마치 성경 '네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구절처럼
545년 '즈바리의 작은 교회' Small Church of Jvari 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다
현재는 즈바리의 위대한 교회 Great Church of Jvari로 불린다.
즈바리수도원은 586년 ~ 605년 사이 에리스므타바리 스테파노스 1세 에 의해 재건된다.
기독교 전파를 위해 헌신한 그는 므츠헤타 언덕의 낡은 수도원에서
성 니노가 세운 십자가를 발견하고 미리안 3세에게 재건을 부탁한다.
스테파노스는 즈바리수도원의 첫번째 수도원장되어 기독교를 전파하다
83세 나이로 사망한다. 그의 유물이 즈바리 수도원에 안치되어있다.
조지아 기독교 국교화에 큰 기여를 한 그는
조지아어로 된 성경과 다른 종료 문헌 번역에 참여했으며,
조지아 예술과 건축 발전을 이끈다.
성 스테파노스는 조지아 역사상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추앙받는다.
므츠헤타 즈바리 수도원은 조지아 전통 양식과 비잔틴 양식이 조합되어있다.
본당을 중심으로 사방 반원형 돌출부가 있고,
각 4개 돌출부 사이에는 본당과 부속 예배당을 연결하는 원형 통로가 있다.
이 건축양식은 조지아 교회 건축 양식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남 캅카스 지역 교회의 롤 모델이 된다.
건물 앞에 장식된 파사드는 그리스 헬레니즘과 페르시아 사산왕조 기법이 섞여있다.
남쪽 정문 입구 팀판은 십자가의 영광을,
파사드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을 양각으로 장식해놓았다.
* 팀판 - 그리스식 건축물 박공지붕 윗 부분의 벽
즈바리수도원은 조지아 전역에서 순례자가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다.
건물 손상으로 2004년 세계 유적재단 World Monuments Fund, WMF이
관리해야할 세계유산목록에 포함시켰으나 현재까지 단계적으로 보수중에 있다.
3. 스토리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찾아 강릉까지 가듯이
즈바리 수도원은 19세기 발간하자마자 폭발적 판매부수를 올린
러시아 소설 '우리 시대의 영웅'의 배경이기도하다.
( 저자 미하일 레르몬토프 )
매력적인 나쁜남자 페초린과 메리의 사랑이야기가
므츠헤타 즈바리수도원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주차장에서 즈바리수도원까지는 돌로 반듯한 길이 나 있다.
벤츠 마크를 달았으나 안전벨트는 고장나고
안락함을 찾을 수 없는 마슈르카를 타고 다니자니
조지아 여행 중에서 이동시간이 제일 힘들었다.
돌로 탄탄하게 쌓아올린 성벽이 있어 적의 침략 때 요새로도 쓰인다.
마당의 종은 사람이 치거나 바람에 울리지 않도록 줄을 짧게 줄여놓았다.
우쉬굴리 갔을 때 성마리아 교회 종을 일행이 땡땡 쳤다가 혼났다.
이 종을 치면 온 동네 사람이 기도하는 시간인줄알고 온다는 것이다.
시계를 차는 사람 없이 하루 두 번 치는 종이 동네 시계이다.
천사가 십자가를 감싸며 날고있고, 성인 앞에 무릎 꿇은 사람 양각이 있다.
기도원 내부는 준비된 스카프를 둘러야 들어갈 수 있다.
므츠헤타 시내 스베티츠호벨리 성당에 관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놓았다.
예수님의 수의를 손에 쥔 여성 시도니아는 감격에 겨워 죽고 말았고,
손이 굳어 뺄 수 없어 수의와 함께 무덤에 묻힌다.
그 위에 나무가 자라고 성당을 짓는 목재로 사용된다.
커다란 십자가로 실내가 꽉 찬다.
기도를 담은 향초가 꽂혀있고
사람들은 십자가를 배경으로 인증샷 찍거나
돌하르방 코 만지듯 십자가를 만져본다.
나도 왠지 소원을 들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가만히 손 대고 기도하나 해본다.
성당에 빠지지 않는 성니노, 다비드왕 초상과 성스테파노 그림도 있다.
수도원 내부가 그리 크지않은데다 관람객이 계속 이어져서 밖으로 나온다.
사전 정보 없이 내려 무심코 내려오는데
사람들이 우와~ 하는 소리에 따라가보니 조지아 두물머리뷰가 나온다.
붉은 지붕이 오밀조밀한 예쁜 마을 가운데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이 보인다.
우리가 갈 다음 목적지인데 기념품점과 식당이 많으니 자유시간을 준다고한다.
휘리릭 둘러보고 내려온다.
화장실은 여지없이 사람이 문앞에 앉아 사용료 1라리를 받는다.
조지아 여행에서 1라리는 한 움큼 들고다녀야한다.
석류, 오렌지 착즙쥬스를 먹으라고 호객행위하는데
꽤 많은 금액을 부른다.
저렴한 스위스를 표방하는 아름다운 조지아의 물가는 급속이 오르고있다.
택시나 경계탑인 스반타워 구경 할 때는 바가지 요금을 조심해야한다.
조지아 즈바리 수도원 Jvari Monastery
( 성스러운 십자가상의 교회 )
RPQM+C79, Mtskheta, 조지아
+995555346438
방문시간 오전 9시 30분 ~ 오후 5:30
입장료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