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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동쪽에 위치한 아름다운 바다로 뒤덮인 잔지바르!
잔지바르 섬 파헤쳐보기👀
아랍어로 '흑인의 땅'이라는 이름을 가진 탄자니아 잔지바르는 아름다운 인도양의 바다색을 만날 수 있어 아프리카 여행객들에게 꼭 방문해야 할 탄자니아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인도양에 위치한 탄자니아의 대표 관광지 잔지바르 살펴보기!
잔지바르 어떻게 갈까?
잔지바르는 탄자니아의 경제 수도 다르 에스 살람의 인도양에 있는 섬으로 우리나라 제주도의 약 1.3배 크기로 작지 않은 규모의 섬이다.
아름다운 인도양 그 자체를 만날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탄자니아의 다르 에스 살람에서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잔지바르 섬에 가는 방법은 경비행기를 타는 방법과 페리를 타고 가는 방법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페리를 타고 가게 될 경우 다르 에스 살람의 항구에서 탑승하면 되며, 고속페리와 저속페리 두 가지로 나뉜다. 외국인 여행객들의 경우 이코노미 좌석, VIP 좌석으로 구매해야 하며 가격은 35불~50불 정도이다.
다양한 페리 회사들이 있기에 직접 가서 구매도 가능하고, 사이트를 통해 예약도 가능하다.
고속페리의 경우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며 좌석도 편해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잔지바르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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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다른 지역에서 넘어올 경우에는 작은 경비행기를 타고 잔지바르의 공항으로 들어올 수 있다.
잔지바르에는 공항이 위치해 있으며 공항으로 입국하게 될 경우 잔지바르의 수도와도 같은 스톤타운까지 택시로 약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잔지바르는 탄자니아에 소속된 국가이지만 입국서류를 작성하고 들어갈 수 있다.
실제로 잔지바르에 도착했을 때 입국서류를 작성하고 여권에 따로 스탬프도 찍어주었으며 간단한 이미그레이션도 거쳐야 했었다. 이는 실제로도 잔지바르의 많은 사람들이 탄자니아와 다른 나라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랜 식민 지배 생활을 한 잔지바르는 1963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고 바로 1964년에는 잔지바르 혁명이 일어났다.
잔지바르 혁명 당시 아프리카계 주민들은 오랜 식민 계층의 차별에 분노, 불만하여 아랍계 엘리트와 일부 인도계 상인들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테러를 저질렀다.
이로 인해 당시 약 2만 명의 사람이 사망하였으며 프레디 머큐리 출신섬으로 유명한 잔지바르에서 머큐리 가족들도 혁명을 피해 영국으로 이주한 것이다.
혁명 이후 잔지바르에는 아베이드 카루메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탕가니카와 잔지바르가 합쳐져 현재의 탄자니아가 되었다. 이처럼 과거에 분리되었던 국가이기 때문에 아직도 같은 나라이지만 탄자니아에서 잔지바르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입국 카드를 작성해야 한다.
잔지바르는 어떤 곳일까?
90%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는 잔지바르는 실제로 너무 짧은 바지를 입고 다닐 경우 눈총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물론 휴양지섬답게 수영복을 입고 활보하는 여행객들도 있었지만 이것은 파제, 능위 등과 같은 바닷가 한정! 시내에서는 이 들의 문화를 존중해 적당한 옷차림을 입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을 하는 동안에도 잔지바르가 이슬람교 섬이라는 것을 계속 느끼게 되었던 이유는 우선 돼지고기를 파는 식당을 찾아보기 힘들며 여자&남자가 함께 여행할 경우 대부분의 호객꾼들이 남자에게만 말을 걸었기 때문이다.
잔지바르는 유럽인들의 휴양지와도 같은 곳인데 실제로 유럽에서 잔지바르까지 운행하는 항공권들이 성수기에는 사람들로 가득 채워 온다고 한다.
휴양지인 까닭에 숙소비는 저렴하지 않은 편이며 날씨가 매우 습하기 때문에 에어컨 있는 방은 필수로 필요하다.
가끔 워크인으로 잔지바르 숙소를 구하다 보면 선풍기 방, 에어컨 방 가격이 크게 차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처음에는 나도 저렴한 선풍기방을 택했다가 1시간 만에 추가금을 내고 에어컨이 나오는 방으로 옮겼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경우 휴양지섬답게 커뮤니티, 오픈채팅 등을 통해 동행을 구해 에어비앤비를 렌트하는 경우도 많으니 참고할 것!
지금은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잔지바르는 과거에 흑인 노예 수출이 이뤄졌던 아픈 역사가 담긴 곳이다.
실제로 잔지바르 여행을 하다 보면 과거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노예시장 박물관'도 마련되어 있으며 다양한 아픈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곳들이 곳곳에 있다.
잔지바르는 흑인노예거래가 금지된 후에도 암암리에 1900년대 초반까지 흑인노예거래가 이뤄지던 가장 마지막까지 열렸던 노예시장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섬, 잔지바르 주요 여행지!
6~10월은 건기, 11~5월은 우기에 속하는 잔지바르는 크게 스톤타운/능위/파제로 여행객들이 가는 곳이 나뉜다.
스톤타운(Stone Town)은 잔지바르 공항, 잔지바르 항구가 위치해 있는 곳으로 잔지바르에 도착할 경우 가장 먼저 찾아가게 되는 곳이다.
잔지바르 공항에서 스톤타운까지 가는 방법은 택시를 타고 가거나 로컬 버스인 달라달라(Dala-Dala)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달라달라를 타고 갈 경우 505번 버스를 타면 스톤타운까지 아주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큰 배낭이 있거나 자리 하나를 더 차지할 정도로 큰 짐이 있다면 달라다라 버스 안에서는 1인 가격을 더 받으니 참고할 것!
나도 스톤타운에서 능위로 이동하는 달라달라에 탑승했을 때 '배낭이 크니 한 자릿값을 더 내라'라는 말이 외국인인 나를 뜯어먹는 요령으로 하는 말인 줄 알았으나, 실제로 모든 여행객들에게 짐이 많으면 자리 한 자릿값은 더 내게 하는 것 같다.(로컬 사람 제외)
스톤타운은 아랍 양식의 건물과 잔지바르 현지 문화가 교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곳인데 좁은 골목골목들을 미로 찾기 하듯 탐방하는 재미들도 있고 비슷한 건물건물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곳이다.
근처에서 대왕 거북이 투어도 진행할 수 있으며 야시장이 위치해 있어 해가 지고 난 후에는 바닷가 근처의 야시장 구경을 가는 것도 추천!
다양한 음식을 파는 야시장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것도 좋지만 위생은 좋지 않기 때문에 배탈이 날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다음은 잔지바르 동쪽에 있는 파제(Page)다.
파제는 카이트 서핑 명소로 맑고 깨끗한 물을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데 특히 오래된 장기 여행객들이라면 파제에 있는 일본 레스토랑에서 파는 '김치말이 국수'를 먹으러 많이 찾는다고 한다.
마지막으로는 잔지바르 북쪽에 있는 파워에이드를 쏟아부은 물색을 만날 수 있는 능위(Nungwi)다.
능위는 잔지바르 스톤타운에서 차나 달라달라로 약 1시가 30분 정도 소요되며 편하게 이동하고 싶다면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 되며, 저렴하게 이동하고 싶다면 스톤타운 달라달라 버스 터미널에서 능위행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단, 달라달라의 경우 만석이 되어야 이동하기 때문에 내가 제일 먼저 탑승한 승객이라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잔지바르 북쪽의 조용한 휴양지인 능위는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데 특히 해적선같은 배를 타고 템바섬까지 가서 아름다운 잔지바르의 바닷속을 스노쿨링하는 보트 투어로도 유명하다.
투어의 경우 숙소에서 혹은 바닷가에서 쉽게 예약할 수 있으며 흥정은 필수다!
능위는 숙소 코앞에 아름다운 바다가 그대로 느껴지는 낭만이 가득한 곳이었다.
특히, 밤이 되면 불빛이 많지 않아 바다에서 쏟아지는 별을 두 눈으로 담을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한 곳!
이외에도 능위에서 10분 정도 소요되는 켄드와(Kendwa), 남쪽에 위치한 돌고래 시즌에 돌고래 스노쿨링으로 유명한 키짐카지(Kizimkazi)도 잔지바르 여행에서 많이 가는 곳이니 참고해 아름다운 바다를 맘껏 누려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