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쌀국수의 나라입니까

베트남3_할머니와 하롱베이

베트남 > 꽝닌 > 하롱

by 고요한 2019-06-11 조회 122 3
 
 
 
 
 
 

"할머니 크루즈 타러 가시죠!"

 

 

 

여행의 시작은 '이동'입니다.

우리는 가고싶은 곳을 가기위해
걷거나 뛰기도하고
차를타기도하며 날기도 합니다.


'이동'은 여행에서 가장 밑바탕이기도 하지만, 
때때로 이런 '이동'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될 때도 있습니다.

 

이번 여행기는
베트남에 온 이유입니다.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2018년 4월 여행기임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할머니께서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시기 때문에
전날 밤 베트남 맥주 한 캔을 몰래 마시려고 했는데,

실패했습니다.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니
정말 건강한 아침입니다.

 

이런 건강한 아침이
반갑지만은 않으나,
베트남에서 할머님의 등짝스매시를

매우 자주 맞는것보단 낫기에
짐을 싸고 호텔로비로 나갔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둔 픽업버스가 호텔 앞에 도착했고,
할머니와 편하게 하노이를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버스기사님은 수 많은 오토바이를 신경쓰느라,
편해보이진 않습니다.

 

 

 

 

 

 

 

오늘 목적지는 하노이에서 약 4시간 정도 걸리는 곳입니다.
중간에 기념품을 많이 파는 휴게소를 들리기도 합니다.

한번 들리니, 화장실은 필수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는 코스다보니,
그래도 인프라가 잘되어있습니다.


기념품점은 돌아올 때도 들리니,
돌아올 때 사셔도 됩니다.


다람쥐가 싼 똥 커피인가?


그런 신기한거 많이 팝니다.

 

 

 

 

 

 

 

드디어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4월의 베트남이라서 조금 걱정했는데,
엄청 습하면서 덥진 않습니다.
필자가 간 시기가 4월 초였으나,
4월 말에 다녀오신 지인분이
날씨때문에 고생을 많이하셨다고 합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배에 올랐습니다.

 

 

 

 

 

 

 

여전히 어색한
웰컴티 입니다.


좋은 인생입니다.
영어로는
굳 라이프입니다.

 

 

 

 

 

 

 

 

할머니께서도
웰컴티를 마시면서
좋아하셨습니다.

설레임 가득한 할머님의 표정을 보니,
이번 여행이 다시 기대가 됩니다.

 

아 한가지를 빼먹었습니다.

 

 

 

 

 

 

 

여기는 베트남입니다.
'농'은 필수입니다.

 

 

 

 

 

 

 

 

출항하기 전,
승무원의 안전 설명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영어로 들었습니다.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필자는
워킹홀리데이 잘못다녀왔구나를 다시느낍니다.

 

참고로 할머니는
손자의 영어실력이 원어민수준으로 알고계십니다.

 

 

 

 

 

 

 

출항과 함께 점심식사가 시작됐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점심이 부페식입니다.
신선한 과일과 해산물들을 잔뜩 펐습니다.

 

정말 감동적인 것은,

 

 

 

 

 

 


우리 자리에 태극기를 놔주셨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우리가 마치 VIP처럼 느껴집니다.


이렇게 우리를 잘 대접해주시는 이유는
이 배가 크루즈이기 때문입니다.
네 맞습니다.


크루즈 투어입니다.


그것도 당일치기가 아닌
배에서 하루를 숙박하는
1박 2일 크루즈 투어입니다.

 

 

 

 

 

 

 

밥을 먹으면서 창밖을 보니,
절경입니다.

 

영어로는

오마이입니다.

 

 

 

 

 

 

 

배가 높게 솟은 작은 섬에 가까이 지나가니,
장관입니다.


기가 막힌 풍경이 펼쳐지는 이곳은
바로
베트남의 하롱베이입니다.


아마도 한번쯤 사진으로 접해보셨을 만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할머니와 베트남에 온 이유도
하롱베이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차를 들고 밖에 나와
본격적으로
멋진 풍경을 바라봅니다.


저는 도시보다 자연을 좋아하는데,
어머니도 도시보다 자연을 좋아하십니다.
할머니께서도 도시보다 자연을 좋아하십니다.
아버지께서는 자연보다 술을 좋아하십니다.
제 피가 제대로 섞인것 같습니다.

 

 

 

 

 

 

 

원래는
할머니께서 보다 편하게 여행하시기 위해
패키지로 베트남에 오려고 했습니다.


패키지를 알아보니,
대부분 하롱베이 크루즈가 당일치기였고
뭔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하롱베이 1박2일 크루즈 투어를
한국에서 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고
가격도 패키지와 비교했을 때,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엄청 좋은 크루즈를 선택한건 아니지만,
하노이 하롱베이 픽업 버스 포함해서
1인 20만원에 예약했습니다.
하롱베이에서 크루즈 투어를 하고 싶으시다면,
한국의 베트남투어 사이트에서
배를 직접 골라서
미리 예약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현지에서 발품팔면 더 저렴한 가격에 가능하겠지만,
여행기간이 짧을뿐만 아니라
예약이 차있다면 빅문제가 100% 보장되기 때문에
할머니의 퀄리티있는 여행을 보장해드리기 위해
어머니 카드를 힘차게 긁었습니다.

 

1박 2일이면

잠을자겠지요.
어디서 자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본 등급의 객실입니다.


배가 조금 오래됐는데,
생각보다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객실마다 개별 테라스가 있어
밤에 하롱베이 경치를 보며
맥주 한캔 마시면 기가막힐 것 같습니다.
이따가 꿈에서 마시겠지만 말이죠.

 

 

 

 

 

 

 

화장실도 개별로 있습니다.
배안에서 샤워라니,
기대가 됩니다.


이 배가 4성급 크루즈인데,
5성급 크루즈는 정말
어마어마할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4성도 매우 만족합니다.

 

 

 

 

 

 

 

배는 계속 절벽사이로 나아갑니다.
세계각지의 사람들과 함께
배 꼭대기 위에서 하롱베이를 바라보며
여유를 느낍니다.

 

 

 

 

 

 

 

앞에 캐나다에서 온 부자입니다.

 

돈이 많은게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입니다.


물론 나중에 크루즈가 끝나고
하노이 힐튼호텔에 내린걸 보면
부자이실것 같습니다.


저 때만 해도 몰랐습니다.
저기계신 아버님과 할머니가
썸을 타실줄은요.
그 얘기는
다다음 여행기에 나옵니다.

 

 

 

 

 

 

 

당일치기로 일정에 치우쳐
빠르게 보는것보다
이렇게 여유있게
보는게 훨씬 좋은것 같습니다.

 

 

 

 

 

 

 

 

하롱베이의 크루즈들은
모두 일정이 다릅니다.
크루즈를 고르실 때,
크루즈의 항해 일정을 보시면서
고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다음 여행기에서는
하롱베이 크루즈의 첫번째 일정이 시작됩니다.
그러고 보니,
하롱베이 여행기인데,
정작 하롱베이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못했네요.

 

다음 여행기에
쓰겠습니다.

 

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크루즈 여행기를 쓰려던 찰나,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아주 마음아픈 일이 생겼습니다.
귀한 시간 내셔서 여행을 가신걸텐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앞으로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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