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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도시, 포르투갈 포르투

Por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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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항구도시로 번성한 포르투갈 제2의 도시 포르투(Porto). 
대서양으로 흘러 들어가는 도루강(Douro River) 하구에 형성된 도시로,
대항해시대 탐험대들의 출항지이자 포르투갈 식민지 개척을 위한 전초기지로서도 활약했다.
또한 포르투갈이라는 나라명이 유래한 곳이 바로 포르투이다.
고대 이베리아 반도가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을 당시에
로마인들이 이곳을 ‘포르투스 칼레’라고 부른 것에서 국가명이 유래했다고 한다.
세계의 많은 여행자들은 포르투를 사랑과 낭만의 도시로 묘사한다.
수도 리스본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라 정겹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여기에 독특한 건축 양식의 빛바랜 건물들이 이 도시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준다.

포르투의 매력 중 하나는 과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항해시대가 지나고 유럽의 경제 중심지가 옮겨지면서 포르투의 발전 속도는

급격히 더뎌지기 시작했는데 그 덕분에 과거의 모습이 후대에까지 전해질 수 있었다.

(사진 출처: unsplash)

유럽 도시들 가운데에서도 매우 오래된 도시에 속하며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처럼 느껴질 정도로 보존 가치가 높은 유적지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1996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포르투 시내는 도루강을 가운데 놓고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합한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아

주요 관광지들은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면 모두 둘러볼 수 있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 포르투의 랜드마크

▲동 루이스 1세 다리는 포르투에서 가장 로맨틱한 장소로 꼽힌다.

도루강을 가로지르는 다섯 개의 다리 중 제일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노을 질 무렵부터 완전히 캄캄해지고 나서의 풍경은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이다.

독특하게 이 다리는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 에펠탑과 비슷한 외관을 가졌는데,

그 이유는 에펠탑을 설계한 구스타브 에펠의 제자인

테오필레 세리그가 디자인과 설계를 맡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로가 위아래로 연결된 이층교 구조로 상층 길이는 385m, 하층 길이는 172m이다.

상층과 하층 모두 보행자용 도로가 있어 주요 관광지들이 모여 있는 구시가지와

와인 양조장이 밀집해 있는 빌라 노바 데 가이아로 이동하기 쉽다.

▲히베이라 광장은 포르투 구시가지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14세기에 조성된 이 광장은 포르투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이기도 하다.
북쪽으로는 시청, 광장 맞은편에는 대성당과 상벤투 기차역,

동쪽에는 포르투 최대 쇼핑거리가, 서쪽에는 클레리구스 성당이 자리해 있다.

대성당에서 시작해 도루강이 있는 지점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 ▲카이스 다 히베이라 거리.
비탈진 골목길에 촘촘히 들어선 건축물들은 세계문화유산에 속하는 것들이다.

언덕과 골목이 많아 걸어다니기 쉽진 않지만

도보로 다녀야 이곳의 정취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카이스 다 히베이라 거리가 강변에 다다른 지점에서는
관광객들을 가득 태운 크루즈를 매일 같이 만날 수 있다.

동 루이스 1세 다리에서 출발해 강 하류 지점까지 돌아보는 1시간짜리 코스이다.

포르투의 또 다른 랜드마크는 광장 맞은편에 자리한 ▲상벤투 기차역이다.
16세기에 건축된 베네딕트회 수도원이 내전으로 인해 철거되면서
포르투갈 출신 건축가 조제 마르케스 다 실바가 상벤투 기차역을 설계했다.

19세기 중엽 이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크게 유행했던

보자르 양식에 따라 3층 구조의 웅장한 건물을 지었다.
상벤투 기차역은 화려한 벽화로 장식돼 있는 내부 때문에 관광 명소가 됐다.

벽화에 사용된 타일을 아줄레주(Azulejo)라고 부르는데, 포르투갈만의 독특한 타일 장식을 뜻한다.
약 2만 개의 아줄레주 타일을 사용해 포르투갈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벽화로 표현해냈다.
이 벽화는 1905년부터 1916년까지 약 10년에 걸쳐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포르투 시내를 구경하다보면 푸른빛 타일로 장식된 건물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카르무 교회도 외관 옆면이 아줄레주로 아름답게 장식돼 있는데
이 벽화는 1912년 카르멜리타스 수도회 기사단 창립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3대 서점 가운데 하나로 꼽힌 ▲렐루 서점은
소설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 영감을 받은 장소로 더욱 유명하다.
그녀는 1991년부터 2년간 포르투에 살았는데,

이때 보냈던 시간들이 소설을 집필할 때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렐루 서점에서 가장 인상적인 붉은색 계단은
소설 해리 포터에 등장하는 마법학교 계단의 모티브가 됐다.

(사진 출처: unsplash)

▲이른 아침부터 서점을 구경하려는 인파들로 긴 행렬이 이어진다.

실제 서점으로 운영되지만 반드시 입장료(5유로)를 내야만 들어갈 수 있다.

단 책을 구입하면 입장권 가격만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구시가지 반대편은 와인 창고가 즐비해 있는 빌라 노바 데 가이아 지역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트와인이 생산되는 곳이 바로 이곳으로
도루강 유역의 포도를 원료로 사용해 당도 높고 쌉쌀한 맛의 와인을 생산한다.

라가레스라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통에 포도를 넣고

발로 으깨는 전통적인 방법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으며
이러한 원칙 덕분에 최상급 품질의 포트와인이 생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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