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축제 속으로

10월 축제_프랑크푸르트 도서전

Frankfurt Book Fair

독일 > 헤센 >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by Solar_yoon 2019-10-08 조회 368 3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 도서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소개합니다!

     

      

        

       

        

1. 명실상부 세계 1위의 책 박람회

       

     

  

  

  

매년 가을이면 전 세계 출판사들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모여듭니다.

10월마다 개최되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Frankfurt Book Fair) 때문인데요.

파리, 토리노, 타이베이, 베이징 등 세계 여러 도시들에서도 국제 도서전이 펼쳐지고 있지만

전시 규모나 참여 인원으로 봤을 때 단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압도적입니다.

2018년 기준 109개국 7,503개의 출판업체가 참가했으며
28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을 정도로 타 도서전과 비교불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매년 4월에 열리는 런던 도서전과 함께 유럽의 양대 도서전으로도 유명하죠!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최고의 권위와 영향력을 인정받은지 오래인데요.

작가와 아티스트, 출판사, 에이전트, 그리고 교육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인 동시에
전 세계 도서 저작권의 25% 정도가 바로 이곳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국제 출판시장에 참여하거나 각국의 출판 정보를 알고 싶은 출판업계 종사자들에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세계 출판문화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보기에 이만한 교류의 장이 없으니 말입니다.

    

      

      

 

    

     

     

또한 1987년부터는 주빈국을 선정해 해당 국가의 출판산업과

문화·예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등 도서전을 다채롭게 이끌어가고 있는데요.

주빈국으로 선정되면 약 1000회 가량의 각종 행사를 그해 독일 전역에서 개최할 수 있으며
해당 국가 출신의 작가와 출판관계자들이 700평 규모의 전시공간에서 자유롭게 행사를 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박람회가 오직 출판 관계자들만을 위한 자리는 아닙니다.
총 5일간의 일정 중에 첫날부터 3일까지는 수출·수입 관련한 협상과

저작권 거래 및 계약이 가능하도록 출판업계 종사자들의 출입만 허용하지만
나머지 이틀 동안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데요.

낭독회, 미술 전시회, 저자와의 만남, 폭넓은 주제를 다루는 콘퍼런스 등

일반인 관람객이 쉽게 참여하고 어울릴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틀 동안의 도서전 현장은 독일 공영 방송 ZDF와 ARD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전이 과연 어떤 장소에서 열리는지도 궁금한데요,

11만 평의 실내 전시 공간을 갖춘 종합전시장 메세 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에서

매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등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2019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경우 Festhalle을 제외하고

총 4개의 건물(3, 4, 5, 6홀)에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불과 4년 전만해도 10곳에 전시장이 마련됐던 반면, 뉴미디어 장악에 잇따른 출판 산업의 불황으로 인해

2016년도를 기점으로 전시 규모가 다소 축소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매개로 한 박람회 가운데

명실상부 세계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올해로 71회를 맞은 2019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개최되며,

주빈국으로 노르웨이를 초청해 노르웨이의 문화와 출판산업을 집중 조명할 뿐 아니라

북유럽의 출판 문화까지 함께 다룰 예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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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5세기의 책 시장이 오늘날 국제 도서전으로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기원은 15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독일의 근대 활판인쇄술의 발명가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인쇄술을 발전시킨 것을 계기로
프랑크푸르트는 유럽 출판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는데요.
이런 배경 아래 ‘부흐메세(Buchmesse:책시장)’라는 이름으로

인쇄업자와 작가들이 모인 게 초기 도서전의 형태입니다.

당시 독일의 종교개혁가였던 마틴 루터가 이단시되고 가톨릭교회의 도서 검열이 엄격하던 시기에

과감히 그의 책을 소개해 자유정신을 발현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죠.

   

  

   

 

  

  

  

제2차 세계대전으로 잠시 중단됐던 도서전은 독일의 출판업자와 서적업자들이 손을 잡아

1949년 9월 현대적인 모습을 갖춰 재개했는데요.
이후 주빈국 초청제 도입으로 세계 각국의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오늘날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도서전으로 자리하게 됩니다.

1993년에는 <프랑크푸르트는 전자시대로 간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특별관을 설치해 각국의 다양한 전자출판물을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이후에도 문학 산업의 변화를 놓고 토론하는 장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번 도서전의 주빈국은 노르웨이라고 소개했는데요.
한국의 경우 1968년부터 해마다 도서전에 참가하고 있으며,

1998년 제50회 도서전부터는 국가관을 설치해 다양한 한국 출판 업계를 소개하고 한국 문화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5년에는 주빈국으로 선정돼 세계에 한국 문학과 출판의 우수성을 알렸답니다.
한편 최근 국제 출판계에 아시아권 문학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한국 문학과 출판 동향을 향한 세계의 관심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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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200% 즐기기

       

      

  

  

  

일반인 자격으로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구경하려면 먼저 티켓을 구입해야 합니다.
일반인 관람은 주로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이며, 티켓은 현장과 온라인에서 모두 구매할 수 있습니다.
1일권은 대략 20유로 정도로 토요일 티켓이 조금 더 비싸고, 양일권(약 40유로)도 구매가 가능한데요.
직접 보시면 아시겠지만 도서전의 규모를 감안했을 때 그리 비싼 편은 아닙니다.

      

    

     

 

   

     

       

세계 최대의 도서전답게 모든 전시관과 부스를 하루만에 돌아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매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도서전의 규모와 비교하면 이해가 쉬울텐데요.
예를 들어 이번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4개의 건물 중 6홀의 경우에는

6.0, 6.1, 6.2로 총 3개의 층에 부스들이 들어서는데,
한 층의 규모가 대략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렸던 코엑스 Hall A&B를 모두 합친 크기와 비슷합니다.
4개의 건물마다 2~3개 층에서 전시를 하고 있으니 얼마나 큰 규모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때문에 사전에 건물별로 어떤 전시가 열리는지 파악한 뒤에 원하는 곳만 골라서 가는 게 좋습니다.

(2019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지도 보기)

  

  

  

  

  

        

관심 있는 작가들의 신작을 구경하거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작가에게 직접 듣기도 하고

아트북, 사진집 등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예술 서적을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최근 디지털 출판 시장 동향을 반영해 책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전시관도 돋보입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백미는 출판사마다 마련돼 있는 토론 부스인데요.

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곳에 앉아서 몇 시간이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렇게 출신지, 나이, 직업도 저마다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고 토론하는 풍경은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무척 흔한 장면이랍니다.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책 박람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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