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본 회사원의 주말나기

맥주 애호가들을 위한 작은 쉼터-에비스

에비스

일본 > 도쿄도 > 시부야구

by chacha 2019-11-06 조회 69 1

선선해진 바람으로 인해 최근들어 자주 하고 있는 산책. 한참을 걷다보면 시원한 맥주 한 잔이 떠오르곤 한다.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맥주에 대한 역사가 에비스에 있다.


 

▲ 주말동안 친구와 간단하게 시내에서 놀기 위해 찾은 에비스. 시부야구에 위치한 에비스는 일본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 중 하나로 손 꼽히는 곳이다. 록폰기와 가까우며 시부야와 메구로 사이에 위치한 에비스는 시부야 역에서 전철로 5분 거리로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또한 관광객들로 가득한 시부야보다는 조금 더 한적하고 아기자기한 거리는 무척이나 매력있게 다가온다. 나는 시청하지 않아 잘 모르긴 하지만 한국인들에게는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번에 내가 향한 목적지는 역과 이어져 있는 가든 플레이스 내에 있는 에비스 맥주 기념관이다.

 

 

▲ JR 야마노테선을 타고 내려 동쪽 출구로 이동하면 에비스를 상징하는 쇼핑몰인 가든 플레이스와 이어진다. 나 같은 경우에는 날씨가 좋아 밖으로 나와 걸어서 이동하였다. 가든 플레이스 같은 경우에는 먹거리부터 쇼핑까지 한 곳에서 해결이 가능하며 다양한 축제들도 열리고 있어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맞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 고층 건물들 사이로 아기자게 꾸며져 있는 건물들은 에비스를 더욱 아름답게 꾸며준다. 특히 에비스의 랜드 마크인 가든 플레이스는 계절에 맞춰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시기 별로 에비스의 다른 매력을 맞볼 수 있다. 특별한 날, 에비스의 풍경을 한 눈에 담는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가든 플레이스에 위치한 식당을 추천한다. 38층에 위치한 식당에서 식사를 즐길 시, 한 눈에 에비스의 풍경을 담으며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미츠비시 백화점
주소 : 도쿄도 시부야구 에비스 4-20-7
전화번호 : 03-5423-1111
영업시간 : 11:00~20:00(일부 음식점 제외)

 

▲ 가든 플레이스에 위치한 미츠코시 백화점. 센터의 광장을 중심으로 위치해 있는 미츠코시 백화점은 캐주얼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30대 여성들을 타켓으로 하였기에 평상시에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들의 옷들이 진열되어 있다. 가장 추천하는 곳은 지하 2층에 위치해 있는 식료품 코너이다. 다양한 식료품들을 한 곳에 모아서 팔고 있으며 시식과 더불어 기간 한정으로 하는 행사들이 많이 있으니 에비스에 들리게 된다면 꼭 한 번 들리기를 추천한다. 

 

 

에비스 맥주 기념관
주소 : 도쿄 시부야구 에비스 4-20-1 
영업 시간 : 11:00~19:00(최종 입장 18:30)
전화번호 : 03-5423-7255
홈페이지 : http://www.sapporobeer.jp/brewery/y_museum/index.html\
※홈페이지 내에서 에비스 투어 신청 가능
 

 

 

▲ 미츠비시 박물관을 지나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 에비스 기념관. 벽면 가득 에비스와 관련된 포스터가 붙여져 있어 어려움 없이 찾을 수 있다. 에비스 투어를 신청하면 직원의 안내를 받을 수 있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갑작스레 오게 되었기에 에비스 투어는 따로 신청하지 않았다. 비록 투어는 없지만 충분히 방문 가능하며 에비스 맥주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관람할 수 있으니 투어를 신청하지 못 하였더라도 에비스를 지난다면 들려보길 바란다. 

 

 

▲ 깔끔하게 지어져 있는 에비스 기념관 입구에는 편의점에서 자주 보았던 에비스 맥주 캔 조형물이 크게 만들어져 양 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주 보았던 맥주 캔 때문일까. 처음 방문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익숙한 기분이 든다. 

 

 

▲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맥주 캔 조형물. 조금 기울어진 조형물의 모습은 마치 피사의 사탑같이 느껴진들다.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긴 후, 내부로 이동하면 관람이 가능하다. 기념관이기에 특별한 안내 없이도 관람이 가능하나 혹시나 안내가 필요하다면 조형물 반대편에 계시는 직원분들에게 문의하면 안내가 가능하다. 

 

 

▲ 에비스 맥주 기념관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입구를 기준으로 왼 편으로는 전시관, 맞은 편에는 시음관, 오른쪽에는 기념품과 맥주를 판매하는 곳이 있다. 나는 기념관을 한 바퀴 돈 후, 맥주를 판매하는 곳으로 향하였다. 그렇게 크지는 않으니 천천히 구경을 하여도 한 시간 이내로 관람을 끝낼 수 있다. 기념관은 에비스 맥주와 관련된 역사들을 담고 있다. 

 

 

▲ 에비스를 상징하는 캐릭터는 일본의 신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낚싯대와 도미를 들고 있는 에비스 신은 본래 어업의 신이었으나 농업과 상업 역시 번영하고 있기도 하다. 에비스 맥주는 에비스 신의 어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에 맥주의 포장지 역시 낚싯대와 도미를 들고 있는 에비스 신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 초창기 에비스 맥주를 판매했던 상점을 재현해 만든 조형물. 단순해 보이지만 내부에 있는 사람의 형태까지 섬세하게 만들어 놓은 점이 눈에 띈다. 작품에는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 있으나 아쉽게도 한국어로 된 설명은 없다. 크게 전시된 작품일수록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는 편이다.

 

 

▲ 에비스 맥주 라인업들.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자주 보았던 포장이기에 어쩐지 익숙한 기분이다. 그동안은 유심히 보지 않았지만 이곳을 통해 에비스신이 들고 있는 낚싯대와 도미가 눈에 들어온다. 

 

 

▲ 투어를 신청하면 안 쪽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설명과 함께 다 같이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화기애애하게 맥주를 즐기는 모습이 무척이나 즐거워보인다. 밖에 있는 테이블은 직접 맥주를 구매하여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며 자릿세가 따로 들거나 하지는 않는다. 맥주를 구매하고 가져오는 것은 모두 셀프로 하며, 5명 이상 앉을 수 없는 테이블은 없어 살짝 아쉬움이 든다. 나 같은 경우에는 6명이었기에 직원의 허락을 받고 테이블을 붙여서 자리를 만들었다. 

 

 

▲ 맥주를 구매하는 방법은 무척이나 간단하다. 우선 코인을 판매하는 자판기로 간다. 코인 하나당 가격은 400엔. 맥주나 안주 모두 코인으로 구매하기에 메뉴판을 본 뒤, 원하는 코인에 맞춰 구매하면 된다. 맥주 같은 경우에는 원 코인에 구매 가능하며 안주에 따라 원 코인부터 3 코인까지 있다. 

 

 

▲ 시즌에 따라 한정 맥주도 판매하고 있다. 내가 갔을 때는 간단한 과일 안주와 맥주 세 종류를 한 번에 맛 볼 수 있는 3종 세트를 2코인에 판매하고 있었다. 사이즈는 무척 작은 편이기에 정말 맛만 볼 수 있는 정도. 이 외에도 흑맥주나 과일 맥주 등 다양한 맥주를 판매하고 있으니 원하는 취향에 맞춰서 선택하면 된다. 

 

 

▲ 원하는 맥주를 선택하면 번호표를 받고 왼 편으로 가서 기다리면 된다. 바로 내려주는 방식이다. 거품이 넘치도록 따르며 도구를 이용해 거품을 덜어내는 방식이다. 다양한 종류로 주문을 하여도 직원이 여러 명 근무하고 있기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나오는 편이다. 안주 역시 과자나 과일 같은 간단한 종류이기에 맥주와 함께 받을 수 있다. 

 

 

▲ 초점은 흔들렸지만 맥주와 함께 먹은 안주 세트이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주전부리이기에 한 잔 마시는 양으로 좋다. 자갈치로 생각하고 고른 안주이지만 슬프게도 달콤했던 과자이다. 

 

 

▲ 맥주를 한 잔 마시고 나면 바로 옆에 이어진 기념품 샵을 구경할 수 있다. 대부분 에비스 맥주와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기념품으로 사가기 좋다. 타올이나 젓가락 등 같이 맥주와는 어울리지 않는 제품 등에도 에비스 그림이 그려져 있어 흥미롭게 다가왔던 기념품 샵. 슬프게도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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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즈 별로 구매할 수 있는 맥주 컵. 개인적으로 텀블러나 컵 등을 좋아하기에 유심히 보게 된 컵들이다. 항상 큰 사이즈만 있어서 아쉬웠는데 에비스에서는 사이즈 별로 판매하고 있어 마음에 들었다. 마스코트인 그림이 그려져 있어 맥주를 마실 때마다 떠올릴 수 있는 기념품이기에 타지 생활에서는 필요 없지만 괜스레 둘러보게 된 컵들이다. 

 

 

▲ 맥주 시음처 옆에서 판매하고 있는 과자들. 맥주와 어울리는 감자 과자나, 소금 간이 되어 있는 과자들이 놓여져 있다. 맥주와 함께 판매하고 있는 안주들에 비해 양이 많고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나, 맥주 박물관 내에 위치한 테이블에서의 취식은 금지 되어 있으니 혹시라도 맥주와 함께 먹으려고 구매한다면 주의하길 바란다.  

 

 

▲ 에비스 기념관을 나오니 에비스를 더욱 빛 나게 해주는 근처의 카페들이 눈에 띈다. 은은하게 켜진 조명들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카페 주변으로는 정돈이 잘 된 꽃들이 심어져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테라스에 앉아 커피와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롭게 느껴진다. 짧지만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에비스 덕분에 기운을 얻어가는 주말이다. 이번 주도 무사히 마칠 수 있길 바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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