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아름다운 해안마을

크로아티아의 일몰 맛집, 크로아티아 자다르

Zadar

크로아티아 > 자다르

두브로브니크, 스플리트와 함께

크로아티아 남부 휴양지로 주목받는 곳이 있다.

환상적인 일몰 풍경을 선사하는 도시, 자다르(Zadar)이다.

앞선 두 도시와 마찬가지로 자다르 역시

아드리아해에 면한 작은 항구 도시이지만

너도나도 찾는 유명 관광지는 아니어서 훨씬 조용하고 한가롭다.

여기에 눈을 즐겁게 하는 천혜의 자연 경관과

쾌청한 지중해성 기후까지 갖추고 있어

아담하면서도 평화로운 느낌의 휴양지를 찾는 이들에게 제격인 곳이다.

자다르는 생각보다 아주 오랜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도시이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문헌에 등장했으며,
중세에는 슬라브의 상업과 문화 중심지로도 활약했다.

또한 기원전 1세기부터 서기 3세기까지는 로마의 식민 지배를,
이후 13세기 초부터는 베네치아 왕국의 통치를 수백 년간 받았기 때문에
당시의 흔적이 묻어있는 건축물들을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9세기 초에 지어진 로마시대의 유적 ▲성 도나트 성당(Church of St. Donat)
자다르의 상징으로 꼽히는 기념비적인 건축물로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물에도 이름을 올렸다.

원형 모양의 교회 내부는 인공적인 지지대나 이음매 없이
돔과 벽을 이어 붙여서 마치 원래부터 하나의 표면인 듯한 인상을 풍긴다.
또한 텅 빈 관 형태의 내부 덕분에

음향 효과가 무척 뛰어나 음악 무대로도 활용되고 있다.

자다르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서 스플리트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해 있다.
이 때문에 오전에 플리트비체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자다르로 이동해 반나절 동안 관광하는 경우가 흔하다.

도시가 워낙 아담해서 반나절이면 관광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오전보다 오후에 관광해야만 자다르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노을지는 바다의 모습을 절대 놓쳐선 안되기 때문이다.
자다르 구시가지는 세 면이 모두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성곽 도시이다.
바다오르간, 성 도나트 성당 등 주요 관광지들은 구시가지에 모여 있다.
페리 승선장 쪽에 있는 보행자용 다리를 건너면 신시가지로 이동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는 철도망이 발달하지 않아서 대개 버스를 이용하지만
특별히 자다르는 페리를 타고 여행을 오는 관광객들이 꽤 많은 편이다.
아드리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실컷 구경할 수 있다는 게 페리만의 장점이다.

중세시대와 베네치아 왕국 통치 시대에 세워진 성벽들 중에서

단 8개의 문이 현재까지 남아 있는데,
그중에서 ▲육지의 문(Land Gate)을 통과하면 본격적인 구시가지가 펼쳐진다.

구시가지의 중심 광장인 ▲나로드니 광장(Narodni Trg)은
자다르를 방문한 여행자들로 항상 북적이는 곳이다.
여행안내소와 식당, 카페, 기념품 가게들이 밀집해 있다.

로마 식민 지배를 받던 시기에 메인 광장 역할을 했던

▲로마 포럼(Roman Forum).

로마 시대의 공공 광장이자 행정 및 상업 중심지로 기능했던 장소이다.

자다르의 명물이자 최고의 선셋 포인트는

단연 ▲바다 오르간(Morske Orgulje)이다.

바닷속에 파이프 오르간을 수직으로 설치해

파도가 칠 때마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흘러나오도록 설계했다.

‘천연 오케스트라’라는 별명을 가진 바다 오르간.
파도를 이용해서 소리를 내는 이 기발한 시스템은

자다르에서 최초로 선보인 음악 장치라고 한다.

특히 해 질 무렵이면 로맨틱한 석양 풍경과 함께
바다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가 잔잔하게 깔리면서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한 곳의 선셋 포인트는 ▲태양의 인사(Pozdrav Suncu)라고 하는 광장이다.
바다 오르간 바로 옆에 자리해 있는 이 광장은
바닥에 300장의 다층 유리판을 원형으로 깔아 만든 태양광 집열판이 특징이다.
집열판에는 바다 오르간의 소리에 맞춰서
아름다운 빛을 발산하도록 프로그래밍이 설계돼 있어
노을 진 아드리아해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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